[OSEN=김수형 기자] '미우새'에서 이동건이 정신과 병원을 찾은 근황을 공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이동건이 그려졌다.

이날 병원을 찾은 배우 이동건이 그려졌다. 정신의학과를 찾은 모습. 이동건이 전문의와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해 방문한 것이었다.

정신과를 찾은 이유를 물었다. 이동건은 "주변에서 낮부터 무슨 소주를 그렇게 마시냐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신다고 했다"며 음주문제에 대해 언급, 모벤져스들도 "우리도 걱정 많았다"고 했다.  주변에서 심각하게 생각할 정도.

술 문제로 치료를 받아본 적 있는지 묻자 이동건은 "사실 아주 오래 전에, 가족 문제가 있었다"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라는 진단을 받았다"며 충격, 이는 극도로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후 발생하는 정신과 신체증상이다.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까지 있었다고. 전문의로부터 생활을 철저하게 관리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도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정신과를 두달 가까이 입원했던 아픔을 전했다.  하지만입원사실을 가족들이 몰랐다고, 이동건이 이를 숨겼던 것이다. 모친은 나중에서야 알게 됐다고 했다. 정신과 입원에 대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전문의는 사전검사결과에 대해 얘기를 꺼냈다. 평균보다 마음상태의 점수가 너무 낮게 나왔다는 것. 
화가나거나 짜증, 분노와 답답함 등 감정을 묻는 질문이 대부분 '거의 그렇지 않다'로 1단계 대답이었다. 감정을 억압해서 마음상태를 못 느끼고 있는 것이다.  본인도 못 느낄 정도로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 상태라는 것.

이동건은 "극도로 제 감정을 표현하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내가 원해서 그렇게 했다, 의도한 대로 드라이한 사람이 됐는데 감정을 많이 드러내는 사람을 보면 불편해질 정도"라며 표현을 전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를 본 모친도 공감하며 "그걸 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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