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불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강경준이 SNS를 폐쇄하며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언급한 발언과 공개된 사주 풀이 등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경준의 입은 닫혔는데, 누리꾼들의 과거 끌올은 계속되는 분위기다.
지난 3일,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6일 유부녀 A씨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소속사는 "소장을 받은 것까지 확인했다"며 "내용을 보니 서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강경준이 유부녀 A씨와 나눈 대화 내용이 공개됐고, 8일 소속사 케이스타글로벌 측은 OSEN에 "오전에 올라온 기사내용을 회사내부에서 확인하려 했으나, 배우의 개인사생활에 관련된 내용이라 회사에서 답변드릴 부분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경준 씨는 2023년 10월 저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어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스케줄을 진행하는동안 서포트하며 전속계약 연장에 관하여 논의중이었다"라며 "그러나 이번 사건이 발생함으로서 사건 해결전까지 전속계약 연장논의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에서는 전속계약 종료 소식을 전하며 이른바 ‘손절’하는 분위기가 팽배한 가운데, 강경준은 SNS까지 폐쇄하며 입을 닫고 있다. 더불어 과거 그가 출연했던 방송까지 끌올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내용은 약 5년 전 SBS ‘동상이몽’에 출연한 강경준과 장신영의 사주 궁합 풀이였다. 당시 역술가는 강경준의 사주를 보더니 “홍염살이 꼈다. 여자가 많고, 여자들의 접근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역술가는 “마음이 강해보이는데 약하다. 여자가 붙으면 떼어내는데 애를 먹는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안 만나야한다”고 말했고, 장신영은 “오빠는 바람 피우면 끝이겠다. 못 떼어낸다고 하잖아”라고 걱정하기도.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1월 SBS ‘야심만만’에 출연한 강경준이 전 여자친구를 언급하는 장면도 재조명됐다. 당시 강경준은 “여자친구와 1년 정도 만났다. 같은 방송 활동 하는 분이 아니다”라며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고 내가 빼앗았다. 남자친구와 안 좋을 때였나 보다”라고 입을 열었다.
강경준은 “나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자고 했고 얼굴이 보고 싶었다. 스키장에선 고글, 모자를 써서 밝은 데 가서 찍자고 해서 얼굴을 봤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그 친구를 바래다주고 집에 가고 있었다. 근데 너무 보고 싶어서 다시 돌아갔다. 남자친구 있는 거 뻔히 알면서 전화했더니 나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이 여자는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자친구가 차에 타자마자 기습 키스를 시도했는데 싫어하지 않았다. 남자친구를 정리하겠다더라”고 말했고,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문식은 “정리하고 나서 키스를 한 게 아니라 키스하고 나서 정리를 한 거냐”고 물었다. 이에 강경준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과거 청춘 스타의 깜짝 러브스토리 고백은 17년 후 과거 끌올의 자료가 됐다. 의혹은 계속되는 와중에 강경준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채 침묵만 이어가고 있어 대중의 답답함을 부르고 있다. 이 가운데 누리꾼들은 장신영의 SNS에 찾아가 댓글을 남기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또한 아직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거 내용을 끌어 올려 여론 재판을 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다.
한편 강경준은 2013년 드라마 '가시꽃'을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장신영과 연인으로 발전, 5년 열애 끝에 2018년 5월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둔 두 사람은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이어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 가족과 함께 출연하며 단란한 모습을 공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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