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현정이 이혼까지 언급하며 입담을 뽐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대체 왜 이렇게 루머가 많은 거야 현정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싱어송라이터 정재형은 고현정에게 다작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 이에 고현정은 "내가 왜 작품을 많이 안 하겠냐. 안 들어온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것은 정말 모두가 오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재형은 "이제 (작품이) 들어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너무 신비롭다. 사적인 모습들을 사람들이 모른다. 편한 사람들과 나와서 말하고, 그런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 전혀 다가갈 수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부연했다.
고현정은 "왜 그럴까. 거기 시집 갔다 와서 그러는 거 아니냐"며 이혼을 언급했다. 정재형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조심스러워할 것"이라고 했다.
고현정은 "그 이야기가 뭐가 조심스럽냐. 남들 다 갔다 오는 거···"라고 말했다. "그러니까 내가 좀 매몰차게 정말 아무 미련 없다는 듯 결혼한 모양새가 좀 있긴 했다. 결혼 생활하는 동안에도 어떻게 보면 감사한 일이다"고 돌아봤다. "계속 관심을 가져주시는데, 파파라치 컷이 생기기도 했다. 나만 생각할 수 없었다. 사실 그런 모습으로 사진 찍히고 싶지 않았는데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은 "아마도 사람들도 알 것"이라고 말하자 고현정은 "아. 그러실까요"라고 답했다. 정재형은 "사람들도 아마 그런 부분들을 조금 조심했던 것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현정을 위로했다.
고현정은 촬영 중 잠시 쉬는 시간에 정재형이 차린 음식을 먹으면서 감탄했다. 그러자 정재형은 "현대백화점에 있었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다행이다. 신세계 아니라서. 오빠, 고마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으로 뽑히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5년 SBS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고현정은 그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결혼하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정 부회장과의 사이에서 1남1녀를 뒀으나 결혼 8년 만인 2003년 합의 이혼했다. 2005년 SBS TV 드라마 '봄날'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이후 '여우야 뭐하니'(2006) '히트'(2007) '대물'(2010) '여왕의 교실'(2013) '리턴'(2018)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2019) '마스크걸'(2023),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여배우들'(2009) 등 다양한 히트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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