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이천수가 고부 갈등에 불만을 드러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어머니와 심하은이 고부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노래 봉사 다니는 어머니를 지켜보다 함께 무대에 올랐다. 그는 “어릴 때 꿈이긴 하지만 잠깐 하다가 그만둘 줄 알았는데 점점 공연장을 부르는 횟수가 많아지고, 행사장에서 1+1이 나라는 소리도 있다. 그런 부분이 좀 당황스럽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무대가 끝나고 이천수 어머니는 이천수에게 며느리 심하은이 자신의 공연을 보러 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에 집으로 돌아온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너는 왜 엄마 전화 안 받냐. 고부 관계가 불편한 건 알겠는데 집에만 있는데 왜 전화를 안 받냐”라고 지적했다.
심하은이 부재중 전화를 확인할 때마다 곧바로 전화한다고 해명했지만 이천수는 “네가 엄마랑 잘 지내면 내가 편하지 않나. 이거까지 내가 해야 하냐”라고 화를 냈다. 이에 심하은은 “어머님이 왜 오빠한테 항상 내 얘기를 하는 게 섭섭하다. 내가전화 안 받으면 나한테 한 소리 하면 되는데 나랑 통화할 때는 아무말 없다가 오빠한테는 맨날 전화 안 받는다고. 그때 내가 얼마나 섭섭하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엄마가 나이 먹고 봉사활동으로 노래하는 게 그것 전화 받아서 가주면 되는데 내가 가야 하나”라고 따졌다. 이를 보던 김지혜는 “본인이 아들인데 본인이 가야지 누가 가냐”라고 일침을 했고, 이천수는 “아무래도 저는 돈 버느라 바쁘기도 하고 하은이는 일도 없지 않나”라고 둘러댔다.
그러자 심하은은 답답함을 드러내며 “내가 마지막으로 어머니 공연 간 게 파주다. 주차장에서 2시간 내내 기다렸다. 결국 아버님하고 통화하고 그냥 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빠도 너무 어머님 말쓰만 듣고 나한테 일방적으로 화내지 말고 남편이 중심ㅇ르 잡고 조절을 잘해야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천수는 “이게 또 내 잘못이냐. 전달하는 나도 죽을 것 같다”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을 무작정 본가로 데려가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었다. 이천수는 “나 통해서 이야기하지 말고 당사자들끼리 직접 해라”고 했지만 소통의 부재로 인한 오해들만 터져나와 분위기만 더욱 안 좋아졌다. 심지어 파주 이야끼자 나오자 심하은은 억울함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뒤늦게 심하은의 이야기를 알게 된 이천수 어머니는 미안함을 전했다.
그런 가운데 이천수 아버지는 “노래 그만 두고 애들 봐라”라고 말하면서 고부갈등에서 부부싸움으로 번지고 말았다. 이천수 어머니는 “100세 시대다. 노래도 지금 아니면 힘들다”라며 “천수 키우느라 힘들었다. 내 인생도 있는 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천수는 “그럼 장모님은 인생 없냐. 고생하시는 장모님 보면 엄청 불편하다. 장모님은 틈만 나면 고흥에서 넘어오셔서 애들 봐주신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천수 아버지는 아내의 2집 발매 이야기가 나오자 “2집은 무슨 2집이냐. 아들 얼굴 팔아서 가수 생활 하냐. 시간 없어서 애들 못 봐준다면서, 노래 같지도 않던데”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그러자 결국 폭발한 이천수 어머니 희야 여사는 “보태주는 것도 없으면서 짜증나게, 시끄럽다”라며 자리를 박차 긴장감을 높였다.
/mint1023/@osen.co.kr
[사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