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있지 유나가 골반 패드 착용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이제, 곧 맵습니다’ 특집으로 이은미, 김주령, 김신록, 있지(ITZY) 유나가 출연했다.

이날 ‘라스 ‘첫 출연이라는 있지 막내 유나는 “03년생으로 있지 막내다. 데뷔할 때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희 있지(ITZY)는 ‘ㅅ’아니고 ‘ㅆ’이다. 되게 많이들 헷갈려 하더라. 있지 자체가 순우리말이다. ‘다 있지’ 할 때 있지다. 그래서 ‘ㅅ’아니고 쌍시옷이다”라고 팀명 이름을 강조했다.

긴장했다는 말과 달리 차분한 유나의 모습에 김구라는 “막내답지 않게 너무 차분하다. 들뜨지 않는 바이브가 참 좋다. 거기에 우울까지 있으면 더 좋아”라고 농담을 건너면서도 “무리한 요구지?”라고 웃었다.

그런가 하면, 유나는 있지 무대보다 더 유명해진 무대가 있다며 ‘2022 가요대축제’에서 꾸민 이효리의 ‘유고걸’ 커버 무대를 언급했다. 실제 유나는 원곡자 이효리도 인정할만큼 레전드 무대를 꾸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유나는 “이효리 선배님 노래를 너무 좋아해서 의상도 Y2K 느낌으로 하고 싶어서 직접 이미지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의상 시안 캡처해서 이런 느낌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직접 무대 의상 시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짰다고 밝혔다.

‘유고걸’ 무대 이후 주변 반응 역시 달라졌다고. 유나는 “친구들은 어렸을 때부터 알던 사이니까. 데뷔 후에도 저를 대하는 게 똑같았다. 그런데 ‘유고걸’ 무대 후에는 ‘야 너 용 됐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아직도 ‘용 됐다’는 말을 쓰는 거냐”라고 놀렸다.

특히 이날 골반 패드 착용 논란이 언급되자 유나는 “많이들 이야기 하더라. 뭐 넣었냐고. ‘유고걸’ 영상 한 번 보고 오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논란을 종식시켰다. 그러자 김구라는 “대처하는 것도 굉장히 성숙하다. 약간의 표정을 지으면서 으음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유나는 아이유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희(있지)가 아이유 선배님 콘서트 게스트로 나간 적이 있다. ‘너무 영광이다’라고 하면서 5명이 줄지어 대기실에 들어갔는데 대기실에 쇼핑백이 하나씩 있더라. 손편지랑 같이. 근데 멤버마다 가방 브랜드가 달랐다”라고 자랑했다.

구체적 브랜드를 묻자 유나는 G사, B사를 언급했고, C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가격 맞추기 애매하다. 미리 정보 주고 선착순으로 가져가게 해야지. ‘출발 드림팀’처럼”이라고 농담했고, 유나는 “근데 너무 감동인 게 멤버마다 어울릴 것 같은 (브랜드를 선물로 줬다)”라고 설명했다.

유나가 받은 건 B사 브랜드 가방이었다고. 그러면서 당시 받은 손편지를 들고온 유나는 “저한테 있어 유나 씨 이미지가 반짝 반짝 예뻐서 그런지 화려한 걸 골랐는데 맘에 들었으면 좋겠다”라며 아이유가 쓴 편지 첫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가방에 대해서는 “데님백인데 스터드가 이렇게 박혀있고 블링블링하더라. 받자마자 ‘나를 너무 잘 아신다’ 싶었다. 2배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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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