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종원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MBC에서 방송된 '밤에 피는 꽃'에서는 금위영 종사관 수호(이종원)가 숨은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며 큰 위기를 맞닥뜨렸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2.6%(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호는 대행수 소운(윤사봉)으로부터 더 이상 여화(이하늬)를 만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깊은 밤 좌의정의 저택 담장 너머로 여화의 방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수호의 모습에서는 형언할 수 없는 고뇌와 아쉬움이 느껴져 시청자들을 '과몰입'하게 했다.
운종가에서 우연히 여화를 만난 수호는 그의 머리가 흐트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손을 뻗었다. 이종원은 또다시 가까워진 거리에 긴장하게 된 수호의 복잡한 감정선을 코믹하면서도 섬세하게 그려내 설렘을 유발했다.
나아가 화려한 액션 연기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수호는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필직(조재윤)의 살수들을 만나 맞대결했고, 눈을 뗄 수 없는 검투 장면이 펼쳐져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수호는 자신을 구하러 달려온 여화와 함께 도망쳤고 그에게 자신의 상처 가득한 과거를 털어놓았다.
방송 말미에서는 의외의 장소에서 다시 마주한 수호와 여화의 재회가 그려져 흥미를 더했다. 여화는 오래 전 행방을 감춘 오라비의 행적을 쫓는 윤학(이기우)을 의심해 위협했고, 누군가 형에게 칼을 겨눈 것을 본 수호가 곧장 나타나 차갑게 "물러서시오"라고 경고하며 짜릿한 엔딩 장면이 탄생했다.
한편 이종원이 출연하는 '밤에 피는 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