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양(본명 김대진)이 ‘현역가왕’ 결승전 생방송 하루 전에 부친상을 당했다. 특히 그가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인생의 큰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 이번의 부친상이 더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양의 부친은 오늘인 1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김양의 부친은 생전 지병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예능 ‘현역가왕’ 관계자는 OSEN에 “출연자 김양이 오늘(12일) 부친상을 당했다. 내일(13일) 진행될 결승전 2라운드 생방송에 대한 김양의 참석 여부는 현재로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일 생방송 당일이 돼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김양은 예능 ‘현역가왕’에 출연해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었기에 더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공교롭게도 13일 최종 결승전인 결승 2라운드 생방송을 앞두고 있던 것.
김양은 지난 2008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 가수 장윤정의 데뷔 동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들은 앞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트롯’에서 출연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나 화제가 됐는데 당시 방송에서 장윤정은 김양을 보며 “내가 진심으로 잘 되길 바란 착한 친구”라며 눈물로 응원했다.
알고보니 김양이 10년의 공백기를 거치며 힘든 시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모친의 혈액암 발병으로 간병을 했던 것도 알려졌는데, 등시 그는 한달에 3~40만원으로 생활할 만큼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것. 이에 한 인터뷰에서 김양은 더더욱 “가수의 길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가수로 성공하길 바라는 꿈이 간절했다.
그렇게 인생의 큰 굴곡을 겪고 올해 16년차 가수가 된 김양. 데뷔 후 ‘사랑이 숑; ‘웃어야지 연분’ 등 다양한 노래로 각인시켰으며 2011년에는 제 5회 케이블TV 방송대상에서 스타상을 수상하는 등 입지를 단단히 했다.
특히 2019년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했기도 했던 김양. ‘현역가왕’은 김양에게서 두 번째 도전이었다. 오디션 경력자인 만큼 김양은 ‘현역가왕’에서 가창력과 풍분한 감정 표현, 다채로운 무대를 꾸미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상황.
이 가운데 제작진은 “10인의 현역 전원 최상의 컨디션으로 마지막 결승전을 위해 열정을 다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제1대 ‘현역가왕’ 탄생 최대 변수는 생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대국민 문자 투표다”라고 강조하며 “시청자 여러분께서 응원하는 현역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더불어 마지막 무대인 만큼 마음껏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결승 생방송을 하루 앞두고 부친을 잃은 김양의 거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
결승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한 김양. 그의 출연 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관련 '현역가왕' 관계자는 OSEN에 "김양의 결승전 생방송 출연 여부는 당일인 13일에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김양이 슬픔을 딛고 생방송 출연에 참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현역가왕’ 최종회는 13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