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새로운 슈퍼맨으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등장, 연구원 출신 아내와 러브스토리부터 사랑이 가득한 화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줬다.
26일 방송된 KBS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새로운 슈퍼맨으로 조현우 선수가 첫 출연했다.
2월초, 인천국제공항이 그려졌다. 아시아 순회공연 후 귀국한 새로운 슈퍼맨. 아내는 아이들과 공항에 도착했고, 못 본지 두 달이나 됐다고 했다. 알고보니 아시안컵을 마치고 귀국한 한국 축구대표팀이었다. 바로 골키퍼 조현우 선수였다. 그는 최근 카라트 아시안컵에서도 신들린 선방으로 ‘빛현우’로 불리며 활약한 바 있다.
조현우는 아내 이희영과 각각 7살과 5살인 두 딸을 소개, 특히 아내는 3살 연상이라고 했다. 아내에게 반해 만난지 3일 만에 평생을 약속했다고.아내는 조현우를 꼬마신랑이라 불렀는데, 이른 나이에 만났다고 했다. 조현우가 25세로, 신인 축구선수였을 때 만났다는 것. 조현우는 “당시 아내는 28세. 연구원에서 중요한 커리어까지 포기하며 내 뒷바라지 해줬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두 딸도 소개했는데 조현우는 “첫째가 나와 너무 닮았다”며 웃음, 딸은 “아니 하나도 안 느껴진다”며 거부했다. 이어 둘째는 애교쟁이라고 했다.
조현우는 가족들과 함께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 아내는 “너무 고생했다”고 했고 조현우는 “축구경기 전 아내와 전화해,오늘 ‘오른쪽’으로 뛰라고, 그럼 막는다고 했다”고 했다. 그렇게 오른쪽 선방으로 8강진출에 성공했던 것. 이에 아내는 “사실 한 번도 말 안했던 것”이라며 “그 전에 남편이 많이 힘든 상황이라 혼자 마음 아파하고 있었다”고 했다.당시 대표팀에서 오랜만에 들어가니 압박감과 부담이 걱정이었던 것. 한동안 대표팀에서 힘든시간 보냈던 조현우였다.이에 아내는 “혹시나 실점하더라도 나만 원망하라는 것 아빠 걱정돼서 그렇게 말한 거다’고 했다.
이에 조현우는 “기적처럼 오른쪽으로 막아서 그 경기 이겨서 신기했다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른 쪽보다 ‘옳은 쪽’이었던 아내의 플랜카드를 보며 웃음 지었다. 조현우는 “그런 뜻인지 몰랐다 고맙다 뭉클하다”며 감동했다.
이어 울산 사는 집을 최초공개, 깔끔하면서고 확 트인 통유리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집안엔 빛나는 수문장의 기록이 가득했다. 집에 돌아와 편안한 차림으로 휴식을 취한 조현우. 무릎에는 상처가 가득했다.딸은 아빠의 부상에 “아팠겠다”며 직접 밴드를 붙여주는 등 살뜰히 챙겼고, 조현우는 아빠를 위해 태극기와 메달 이모티콘을 보냈던 딸에게 고마워하며“아빠가 이거보고 더 열심히 뛰었다”며 힘이 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 사이 아내는 보양식을 준비했다. 아내는 체중 조절해야하는 남편에게 “오늘은 마음 껏 먹어라”며 남편을 챙겼다.사실 매일 감자와 삶은 달걀 먹었다는 것. 몸을 가벼워야했기에 식단을 유지해야 했던 것이다. 그렇게 아내표 치팅데이가 된 조현우. 하지만 가장 먼저 아내에게 한 입 먹여준 후 아이들까지 챙겼다. 이에 모두 “부러워서 못 보겠다”며 사랑이 넘치는 가족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식사 후 조현우는 아내가 부탁 받은 사인을 하느라 바빴다. 또 지나가는 사람들이 사진을 요청하는 등 축구스타다운 모습을 보였고, 조현우는 가족들 앞에서 뿌듯해했다. 특히 딸들에게 “아빠 신기하나”고 묻자 딸들은 “안 신기하다 나도 알 거든아빠 멋진 사람인거 안다”며 뿌듯, 조현우는 “너희와 함께 있어서 행복해 아빠는 이 시간만을 기다렸다”며 사랑꾼 아빠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이날 조현우는 혼자 고생한 아내를 위해 딸들과 이벤트 준비했다. 난쟁이 의상을 입고 꽃길을 만들었고,마침 도착한 아내는 감동했다. 특히 아내를 위한 편지를 전달했는데, 울산 최수종 답게 아내 위한 노래와 풍선 꽃다발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이어의문의 케이스까지 건넨 조현우. 알고보니 프러포즈 때처럼 명품 목걸이를 준비한 것이었다. 아내는 “내가 이런거 받아도 되나”라며 감동, “그때로 정확히 기억된 순간, 같이 기억해주는 것 같아 고마웠다”며 감동했다.
조현우는 “내 머릿 속에 축구가 전부같지만 내가족으로 가득차있다, 네 덕분에 축구를 잘하고 있다”며 “내 목숨보다 소중한 아내 많이사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내를 활짝 웃게 해주고 싶다”며 “우리가족 사랑한다 앞으로 더 행복하게 살자”고 말했다. 떨어져 있던 가족에게 소중함을 전달한 시간. 이에 모두 “국가대표급 빛나는 일상이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가족이다”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