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오달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황동혁 각본·연출)에 합류하며 재기를 예고했다.

오달수의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 측은 12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오달수가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다. 자세한 배역과 분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지난 2021년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OTT 플랫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부문에서 공개된 해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무려 46일 연속 전 세계 통합 1위를 차지하며 전 세계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오징어 게임'의 주역 이정재와 정호연은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보였고 더불어 제74회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도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황동혁 감독은 아시아인 최초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된 '오징어 게임2'는 미국행을 포기한 기훈(이정재)이 자신만의 목적을 품은 채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시즌1에 출연한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는 물론 시즌2에서는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다윗, 최승현(탑), 노재원, 조유리, 원지안 등이 출연 라인업을 장식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해부터 촬영을 시작해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현재까지 촬영을 이어가는 중. 촬영 중·후반에 돌입한 '오징어 게임2'에 오달수의 출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다시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무엇보다 오달수는 아직 '미투' 꼬리표를 완벽히 지우지 못한 상황에 '오징어 게임2'라는 글로벌 대작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오달수는 2018년 2월 과거 극단 시절 피해자A와 연극배우 엄지영에게 연달아 성 추문 가해자로 지목당하며 미투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1년간 자숙 끝에 혐의없음을 판결받은 뒤 다시 영화계로 복귀했다. 논란으로 개봉이 밀렸던 중형급 상업 영화 '이웃사촌'(20, 이환경 감독)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22, 김지훈 감독)를 제외하고 최근에는 '요시찰'(21, 김성한 감독) '웅남이'(23, 박성광 감독) 등과 같은 저예산 영화에 출연하며 분위기를 살폈고 마침내 '오징어 게임2'에 출연, 완벽한 재기를 꿈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