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웨딩업체 경영난으로 파산한 것으로 알려진 홍록기가 소유한 오피스텔이 경매에 나온 사실이 전해졌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홍록기 소유의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주거용 오피스텔이 오는 26일 경매에 부쳐진다.

해당 오피스텔의 공급면적은 226.36㎡로 감정가는 4억7500만 원으로 평가됐다.

등기부등본상 홍록기는 2002년 준공된 이 건물을 분양받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경매 신청은 홍록기가 파산 선고를 받기 전인 지난해 4월 이미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홍록기는 지난 2011년 웨딩컨설업체 나우홀(구 나우웨드)을 공동 설립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초 직원 20여명의 임금을 2년 가까이 체불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지난해 1월부터 법인 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고 인정했고, 홍록기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안 좋아졌다. 함께해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않고 어떻게든 책임지겠다”라고 전한 바 있다.

법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홍록기의 자산은 22억이었으나, 부채가 30억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홍록기에 파산 대신 회생절차를 권유했으나, 채권자 동의를 얻지 못하면서 파산 절차가 진행됐다고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던 바.

이후 그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밝혀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 8일 OSEN 취재 결과, 최근 개인 파산을 선고받은 홍록기는 변제를 위해 개인 사비까지 사용하며 최대한 변제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한 연예계 관계자는 OSEN에 "홍록기 씨가 사업을 함께 한 동업자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 실질적인 사업은 동업자가 담당했다고 들었다"라며 "그렇지만 동업인 만큼 직원들 임금이나 거래처 대금 등이 체불되자 홍록기 씨 역시 사비를 털어 최대한 변제했다고 들었다"고 말을 전했다.

법원은 오는 22일 제1차 채권자집회기일을 열고 홍록기 소유물을 채권액으로 환산해 채권자들에게 배당하는 절차를 개시한 가운데, 오는 18일 방송 예정인 '4인용 식탁'에 출연이 예고되어 자신의 근황에 대해 언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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