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스턴대학교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다가 한국에 건너와 미스코리아에 출전, 2023 진(眞)에 당선된 최채원의 화보가 공개됐다.

이번 화보에서 환한 미소는 물론 주변을 밝게 해주는 에너지를 가진 그는 ‘미스코리아 진’의 자격이 충분해 보였다. 내추럴하면서 상큼한 무드, 공주 같은 발랄한 바이브, 시크한 콘셉트까지 완벽 하게 소화했다.

촬영을 마친 후 근황을 묻자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후, 감사하게도 여러 행사장에서도 불러주시고 봉사활동도 하면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 당선을 예상치 못했는데 갑자기 큰 타이틀을 얻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돼 얼떨떨하다”라고 답했다.

미스코리아에 나가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그렇진 않았다. 주변 권유가 가장 컸고, 나도 젊었을 때 여자로서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진에 당선될 거라곤 정말 예상치 못했다”라고 답했다.

스스로 생각하는 외적 강점을 물었다. “환하고 예쁜 미소인 것 같다. 심사위원분들도 웃는 게 예쁘다고 많이 말해주셨다. 평소 주에서도 웃는 게 예쁘단 말을 많이 듣는다”며 미소를 자랑했다.

활동 계획을 묻자 “데뷔작인 영화에 캐스팅되어 대본 리딩 앞둔 상태다. 너무 떨린다. 2년 정도 남은 학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에 가야 하는데, 배우 데뷔를 하게 돼 언제 돌아갈지 미정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최근 극심한 업계 불황인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최채원의 행보는 확실히 눈에 띈다.

앞으로 목표가 있는지 묻는 질문엔 “배우로 데뷔한 후 다양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싶다. 또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했기에 나중에 꼭 전시회를 여는 것이 목표다”라고 답했다.

취미에 대해서는 “자기 계발도서를 정말 많이 읽는다. 그리고 수영, PT 등 운동도 열심히 한다. 또 뮤지컬을 정말 좋아해서 시간 날 때마다 보러 다닌다. 최애 작품은 ‘웃는 남자’, 그리고 ‘레미제라블’이다. 그리고 미술을 전공해서인지 전시회도 좋아한다. 작품을 보는 사람의 생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게 너무 재밌다”라고 말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선배님인 김성령-이하늬다. 미코 출신 중 배우로 가장 성공한 선배님들 같다.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며 존경심을 보였다.

/nyc@osen.co.kr

[사진] 최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