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재밌네’ 대첩이 한소희와 혜리의 사과, 류준열의 정리로 마무리되는 듯 싶었다. 하지만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지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당사자들이 오해를 풀고 사과하면서 일단락 된 사태가 다시 커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류준열과 한소희가 지난 16일 열애를 인정하고, 열애설에 ‘재밌네’라는 반응을 보였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 혜리, 한소희가 사과문을 올리면서 마무리되는 듯 했던 ‘재밌네 대첩’.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었고, 네티즌들이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바라보며 사그라들고 있는 불씨를 키우고 있다.

‘재밌네 대첩’ 시작은 지난 15일 류준열과 한소희의 하와이 목격담에서 시작됐다. 목격담이 열애설로 번졌고, 소속사 측이 인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해석의 여지가 남았다. 이때 류준열과 장기 연애 마침표를 찍은 혜리가 SNS에 ‘재밌네’라는 글을 남기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번졌다.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을 일축하며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하자 이 글이 혜리를 저격했다는 해석으로 커지면서 불덩이를 키웠고, 결국 한소희는 다음날인 16일 류준열과 열애를 인정하면서 이성보다 감정이 앞선 글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류준열이 혜리와 결별한 시점부터 한소희를 만나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을 정리해 밝히면서 환승연애 의혹은 종결됐다. 그리고 혜리가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적은 사과문을 공개하며 ‘재밌네 대첩’이 마무리됐다.

이후 류준열, 한소희, 혜리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됐다. 류준열이 굳은 표정으로 입국하는 모습부터, 한소희가 친구들과 함께 입국하는 과정, 그리고 혜리가 업로드한 유튜브 영상 등에 눈과 귀가 집중됐다.

특히 류준열이 지난 19일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에 서는 자리도 화제였다. 포토월에 서는 행사였던 만큼 류준열의 어떤 이야기는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 때문에 화제가 됐고, 류준열의 표정, 행동 하나 하나에 모두가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굳게 입을 다문 류준열은 하트 포즈 요청에도 손인사로만 대신했다.

첫 공식석상에서의 류준열의 표정과 포즈는 전날 하와이에서 입국한 한소희의 표정, 태도와는 달라 불필요한 이슈를 만들었다. 혜리가 사과문을 올리면서 이른바 ‘재밌네 대첩’으로 불린 이 사태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의 ‘재밌네 대첩’은 끝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환승연애가 맞다, 아니다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하고, 류준열의 SNS는 악플로 도배가 되고, 어떤 의도인지 한소희의 과거 사진이 다시 소환되고 있는 현재 상황이다.

당사자들이 서로에게 사과하며 오해를 풀었고, 소속사에서도 악의적 비방 등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천명했지만 끊이지 않는 네티즌들만의 ‘재밌네 대첩’. 이제는 멈추고 이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며 응원해줘야 할 때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