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지연 기자] 지현우가 임수향에게 과거를 숨겼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에서는 과거를 묻는 박도라(임수향 분)과 최선을 다해 모른 척 하는 고필승(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도라는 차봉수는 연기를 하다 감정이 격해졌다. 물을 맞는 상대역인 차봉수가 "너무 아프다"며 "나 멕이려고 이러는 거냐"고 분노한 것. 박도라는 "기지배라고 했냐"며 차봉수가 자신을 무시했다고 욱했다.

결국 촬영 중단, 고필승은 박도라를 따라가 "차 배우님이 기분이 나쁘셨나 보다. 그래도 아까도 보셨잖냐. 차 배우님이 위협적으로 달려들 때 제가 몸으로 막아드린 거”라며 달랬다.

박도라는 "그건 진짜 고맙다"며 "역시 내 편은 우리 조감독님 밖에 없다"며 작품 끝날 때까지 제 편을 들어달라고 부탁했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떡볶이를 바치며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꽃다발까지 전달, 박도라는 크게 기뻐하며 "앞으로 차봉수가 난리 쳐도 꾹 참을게요, 이 꽃 보면서. 제가 감독님 입봉하면 조건 안 따지고 무조건 달려간다"고 감동했다.

그러나 박도라의 매니저는 "고필승은 박쥐다. 누나에게는 떡볶이, 아이스크림 같은 걸 바치고 차봉수에게는 치킨, 피자, 수산시장에서 회도 떠왔다더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박도라는 "뽀글이 감독님이 그럴 리 없다"며 굳건한 믿음을 보였고, 매니저도 입단속을 시켰다. 하지만 방송 말미, 차봉수와 함께 술을 마시며 박도라를 씹던 고필승은 현장에서 박도라를 맞닥뜨려 술을 뿜었다.

한편 박도라는 '직진멜로' 촬영장에서 넘어지려던 자신을 잡아주거나 자신을 위해 여장까지 강행한 고필승에게 "고대충을 아냐. 감독님을 보면 그 오빠가 생각난다"고 물었다. 그러나 고필승은 "전혀 모른다"고 발뺌해 둘의 과거 인연이 언제 밝혀질지 기대감을 모았다.

그런가 하면 소금자(임예진 분)는 백미자(차화연 분)를 마주쳐 "우리 사돈어른한테 꼬리쳐서 뜯어간 돈 내놔"라며 안 그러면 '빚투'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결국 백미자는 소금자에게 5천만원을 주어 불안감을 높였다.

[사진] '미녀와 순정남'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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