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선예가 김수미 마음에 쏙 들었다.14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수미, 박명수, 김호중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호중은 ‘김호중 더 심포니’ 공연을 위해 KBS를 방문했다. 정호영 셰프가 김호중의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가운데, 김호중의 출근길은 팬클럽 ‘아리스’로 인해 보라색 물결이 요동쳤다. 김호중은 팬클럽이 선물한 ‘중형차 한 대 값’의 마이크 스탠드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지휘자와 교감을 위한 동선 이동, 너무 건조한 공연장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무리 없이 리허설을 마치며 기대를 높였다.

정호영이 준비한 떡 케이크로 체력을 보충하면서 공연의 시작을 기다린 김호중은 긴장을 감추지 못해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김호중은 첫 곡을 합창단과 성공적으로 부르면서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증명했고, 합창단 없이 5곡 연속 독무대를 이어갔다. 공식석상에서는 최초로 도전하는 아리아 무대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 김호중은 성공적으로 도전을 마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트바로티’ 김호중을 있게 한 ‘네순 도르마’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감동을 자아냈다. 김호중은 “살아가는 재미를 더 느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취율 조사 기간을 앞둔 박명수는 방송 3사 중 오랜 기간 청취율 1위를 놓치고 있지 않았지만 엄살을 부리며 조정식, 윤정수·남창희, 영케이를 소집했다. 특히 박명수는 FM 총괄 부장에게 “전현무가 동시간대에 오면 우리를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고 고자질했고, 이에 FM 총괄 부장은 “내가 전현무의 약점을 몇 개 알고 있다”면서 폭로를 예고해 눈길을 모았다.

박명수는 대장인 척 했지만 오히려 유재석과 비교를 당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영케이가 아이돌 저작권수 4위에 랭크된 반면, 박명수는 20곡 정도가 저작권에 등록되어 있고 한달에 65만원 정도 받는다고 해 비교가 됐다. 남창희가 브런치를 만들고, 영케이가 자장면을 배달시킨 가운데 라디오 DJ 총회는 점점 산으로 가 웃음을 자아냈다.

뮤지컬 ‘친정엄마’로 바쁜 김수미는 원더걸스 출신 선예, 트로트 가수 박장현과 군산에 있는 생가를 방문했다. 선예는 “김수미의 딸 역할로 ‘친정엄마’에서 함께 하고 있다. 카리스마는 아직 범접이 불가해서 더 친해지고자 군산에 함께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장현 역시 김수미의 양아들이 되는 걸 목표라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다.

김수미는 아무도 없는 식당에서 선예에게 연극 노래를 시켰다. 선예는 김수미의 신호에 바로 몰입했고, 김수미는 “어쩜 이렇게 캐스팅을 잘했지”라며 만족했다. 반면 박장현은 “더 잘해야지”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여 극과 극을 이뤘다. 특히 김수미의 마음은 점점 선예에게 기울었다. 선예가 반찬을 먼저 챙겨주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자 회도 챙겨주는 등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까지 보였다.

군산 시장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일행으로 합류했다. 선예는 “만나자마저 덥석 손을 잡아주시는 걸 보고 진짜 딸은 저렇게 대해주시는구나 싶어서 부러웠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아들 1위로 정준하, 딸 1위로 정지선을 꼽았다.

김수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동네에 도착, ‘김수미 길’도 포착됐다. 특히 김수미의 젊은 시절은 블랙핑크 제니와 크게 다르지 않아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친정엄마’ 뮤지컬을 하니 엄마가 생각이 났다. 후배들에게 몰입을 주기 위해 데리고 왔다”고 생가를 방문한 이유를 밝혔다. 김수미가 태어나서 13살까지 살았던 집으로, 김수미의 인생이 모두 담겨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