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알레르기가 있어 작품에서 하차했다'란 언급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구혜선은 오늘(14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출연, 허영만과 함께 전라북도 남원의 향기로운 봄의 맛을 찾아 떠난다.

최근 촬영에서 구혜선은 평소 털털한 식성으로 어려서부터 흔한 반찬 투정 한 번 해본 적이 없다며 자신의 ‘최애’ 음식을 밝혔다. 그 주인공은 간장게장.

구혜선은 “‘간장게장’을 제일 좋아한다”라며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 작품에서 하차까지 했지만 ‘죽더라도 게장은 먹고 죽겠다’라는 생각으로 약까지 복용해 가며 게장을 먹었다”라고 목숨까지 걸었던 눈물 젖은 게장 스토리를 전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구혜선이 작품에서 하차한 사건이 새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24일 구혜선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갑자기 하차한다고 전했다.

당시 제작진은 “구혜선 씨의 하차에 제작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구혜선은 모창가수 업을 삼고 있는 '해당' 캐릭터를 자신만의 매력으로 표현하며 드라마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구혜선 씨와 같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하지만 당분간 회복에 전념을 다해야 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 하차라는 최종 결정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배우 구혜선 씨에게 당장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 하기로 정했다”라고 말하며 구혜선의 쾌유를 빌었다.

소속사 측 역시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구혜선 씨가 건강 악화로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며 “병원 검진 결과 구혜선 씨는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에 따라 현재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

당시 구혜선이 앓고 있는 병은 아나필락시스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이 병에 대해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졌는데 당시 SBS '본격연예-한밤'에서는 이 병에 대해 의사는 "급격하게 체력과 혈압이 떨어지는 병이다. 위험한 병이다"라고 전했다.

구혜선의 빈자리는 배우 장희진이 긴급 투입돼 무사히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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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