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유퀴즈'에 출연하며 불화설에 종지부를 찍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다음주 예고가 담겼다. 이날 예고에는 구독자 215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재석은 빠니보틀에게 파격적인 영상들에 대해 물었다. 빠니보틀은 "소련 벙커도 하수구로 들어간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체르노빌도 갔지 않냐"고 물었다. 빠니보틀은 "남미에서 버스표를 구매했는데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며 "파리에 저도 아직 안 가봤지만 그런곳이 있다. oo를 모아놓은 지하 유적이다"라고 또 다른 이색 여행지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조세호는 "어떻게 보면 곽튜브의 시작이 빠니보틀때문이다"라고 물었고, 빠니보틀은 "저는 상관없다. 따라잡아도. 근데 좀 더 잘해보지"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회사를 나오시면서 모아둔 돈 2천만원으로 유튜브이 길로 들어섰는데"라고 말했고, 빠니보틀은 "보일러 회사 다닐때 사무직인데 아침마다 체조를 한다. '유퀴즈 오늘도 할수있다 파이팅' 이런걸 한다. 가진게 아무것도 없을?��? 기회일수도 있겠다"라고 처음 유튜브를 시작했을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밖에도 영상 한편당 수익, 알고리즘 탄 비결, 실패, 유튜브 전망 등을 언급해 궁금증을 더했다. 그러면서 "두분앞에서 이렇게 수익 얘기해도 되냐"고 말하기도.
앞서 '유퀴즈'는 빠니보틀의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갈등을 빚었던 바 있다. 지난 2020년 방송된 '유퀴즈'에서는 기상청 박정민 예보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자료화면으로 빠니보틀의 유튜브 영상을 사용했다. 방송 이후 빠니보틀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방송장면을 캡처해 올리며 "tvN '유퀴즈'에서 제 영상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도 피카츄를 닌텐도 허락 없이 사용했으니 이번 한 번 만큼은 넓은 아량으로 용서하겠다. 하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다마스를 끌고 본사를 찾아가 1인 시위 브이로그를 찍어올릴 것"이라고 유쾌한 경고를 덧붙였다. 하지만 유튜브 영상 무단 사용에 대해 방송사 측의 저작권 의식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유퀴즈' 제작진 측은 뒤늦게 빠니보틀과 연락 후 사용 허가를 받았다. 긴박하게 제작하느라 허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무단 사용했다는 것. 빠니보틀 역시 "PD님이 개인적인 연락으로 사과하셨다"고 댓글을 달아 상황이 해결됐음을 알렸다.
다만 빠니보틀은 함께 '지구마불' 시리즈 등으로 호흡했던 곽튜브, 이원지가 출연하는 동안에도 '유퀴즈'에 두문불출해 의문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과거 무단 사용 논란을 언급하며 양측 간에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빠니보틀은 24일 공개된 '유퀴즈' 예고편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빠니보틀은 예고가 공개된 직후 소셜 계정에 "저 '유퀴즈'랑 안 싸웠습니다. 다 사연이 있었습니다"라고 알려 '불화설'을 종결시켰다.
한편 빠니보틀이 출연하는 '유퀴즈'는 5월 1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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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tvN, 빠니보틀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