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우 김수현이 '눈물의 여왕'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인기상을 수상했다. 충분했다는 축하와 동시에 '눈물의 여왕'의 뜨거운 인기를 감안하면 아쉬운 성적이라는 드라마 팬들의 볼멘소리가 동시에 공존하고 있다.
지난 7일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수현이 남자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서 남자 주인공 백현우로 열연한 결과 TV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고, 쟁쟁한 스타들 가운데 인기상을 받은 것이다.
'눈물의 여왕'은 지난달 28일 16회(최종회)에서 24.9%(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 가구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작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물론 tvN 역대 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작품의 뜨거운 인기를 입증한 바. 김수현의 인기상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다.
오히려 갑론을박은 전혀 다른 곳에서 벌어졌다. 김수현이 인기상을 받고, '눈물의 여왕'의 수상이 1관왕에 그친 것을 두고 "아쉽다"는 반응이 인 것이다. 작품의 타이틀 롤이었던 배우 김지원이 TV 여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도 오르지 못한 데에서 연관된 불만이 터진 격이었다.
다만 김수현이 경쟁했던 TV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배우 남궁민이 가져갔다. 지난해 MBC 드라마 '연인'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MBC 연기대상 '대상'까지 받을 정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에 김수현의 인기상 만큼, 남궁민의 최우수 연기상 수상 자체에도 "받을 만 했다"는 인정과 함께 축하가 쇄도했던 바.
결국 김수현의 인기상 트로피를 두고 '찬밥신세'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눈물의 여왕'이 최근 드라마 팬들에게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음을 증명한다. 소위 종영과 함께 드라마의 인기나 주인공으로 활약한 배우에 대한 관심은 남아도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이 휘발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실제 여전히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백현우(김수현 분) 앓이', '홍해인(김지원 분) 앓이'는 물론 '백홍 부부'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김지원의 경우 데뷔 14년 만에 생애 첫 팬미팅을 앞두고 있어 그에 대한 팬들의 열기도 상당할 정도. '눈물의 여왕'을 이대로 보내기엔 아쉬운 드라마 팬들의 열망이 김수현의 인기상, 백상 1관왕을 두고 애틋한 논쟁으로 튀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스튜디오드래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