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가 어린 시절 부친에 대한 유일한 추억을 꺼내놓는 한편, 두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내 먹먹함을 안긴다.

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는 신성우가 8세 태오, 3세 환준이를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떠나 ‘삼부자’만의 추억을 쌓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신성우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두 아들을 데리고 판다와 기린 등 동물들을 구경하러 열심히 돌아다닌다. 또한 40kg에 육박하는 왜건을 끌고 놀이공원 곳곳을 종횡무진한다. 아이들과 놀이기구까지 함께 타며 놀아준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 두 아들이 차에서 귀엽게 곯아떨어지자 슬며시 웃으면서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했던 창경원에서의 추억을 떠올린다.

이윽고 집에 도착한 신성우는 빠르게 나갈 준비를 하더니, 동네에 사는 친한 동생들을 만나러 근처 호프집으로 향한다. 이 자리에서 신성우는 낮에 두 아들과 놀이공원을 갔던 일을 이야기하며, “사실 난 아버지와 함께 한 기억이 거의 없다”고 털어놓는다. 이어 “분명히 하나 기억나는 건, 아버지의 자전거를 타고 함께 이발소를 갔던 것”이라며 “아버지 뒤에서 젖은 머리를 바람에 말리던 그 느낌이 아직도 있다. 참 좋았다”라고 말한다.

또한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하나 더 기억나는 건, (내가) 상을 받아오면 아버지가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그 가격이 5원이었다”라고 떠올리다가 “그런 기억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고 싶다. 아버지와 함께 한 추억이 (아이들에게) 자랑스런 선물이 되면 좋겠다”라고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신성우는 “아이들에게 사춘기가 오면 어떻게 하냐?”라고도 묻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꽃대디’ 김구라는 “집에 우환이 있으면 (아이들에게) 사춘기도 없다. 우리 동현(첫째 아들)이는 성격이 무던해서 사춘기가 없었다”고 말해 ‘웃픔’을 자아낸다. 나아가 “네 살 수현이(늦둥이 딸)는 성격이 있는 편이다. 아마 둘째가 사춘기가 되면 제가 60세가 좀 넘을 텐데, 그때는 (사춘기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은 된다”는 고민을 토로해 ‘꽃대디’들을 빵 터지게 만든다.

두 자녀에게 아버지와 많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은 신성우의 애틋한 부성애와, 딸 예진이를 데리고 서울 본가를 찾아 ‘80세’ 모친과 행복한 3대(代) 데이트를 하는 김원준의 효심은 9일(오늘)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4회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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