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SBS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윤다훈이 자신의 대표작인 '세 친구'에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이동건이 윤다훈의 집에 초대 받았다.

이날 윤다훈은 이동건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트콤 '세 친구'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원래 세 친구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 됐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동엽이가 작품을 못하게 되면서 세 친구 중 한 명이 됐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지난 1998년 미국에서 대마초를 밀반입해 피운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신동엽이 대마초를 밀반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만 인정돼 벌금형을 최종 선고받았다. 신동엽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잘 되면서 같이 했던 제작진이 그대로 모여서 성인 시트콤을 하자고 했던 게 '세 친구'였다. 캐스팅도 다 된 상태였는데, 촬영 며칠 전 그 일이 벌어졌다. 모두에게 미안했는데, 다훈이 형이 나 대신 합류해 그게 대박이 났다"며 "형이 술 마실 때 애매하게 '미안한데 고맙다'고 했다"고 말했다.

과거 윤다훈은 '세 친구' 촬영 도중 자신이 미혼부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때 딸이 중학교 1학년이었다. 미혼부 사실이 알려지자, 작품 하차 논의까지 나왔다. 결국 위험을 감수하고 기자회견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회견 직후 시청자 분들이 난리가 났다"며 "미혼부로 키워온 것에 대해 '멋진 아빠'라고 하더라. 여론이 예상과는 다르게 격려의 여론으로 바뀌어서 지금까지 감사하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