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선우용녀가 뇌경색으로 쓰러질 뻔한 일화와 함께, 과거 빚더미에 앉게 된 아픈 사연을 전했다.

27일 방송된 채널 A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선우용녀가 절친들과 함께 했다.

이날 1960년대 1세대 청춘스타이자 1호 레이싱 모델인 배우 선우용녀가 출연,   한강뷰 아파트를 최초공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직접 선우용녀가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선우용녀는 김경란 덕분에 목숨 건진 사연에 대해 전했다. 김경란은 “방송프로 녹화 중, 선생님이 점점 말투가 어눌하고 다른 말을 해, 점점 말도 명확하게 느려지셨다”며 떠올렸다. 그렇게 녹화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  알고보니 뇌경색 전조증상이였던 선우용녀. 양쪽 팔이 엇갈렸고 병원에 빨리 가라고 했다고 했다.그 순간 뇌경색 골든 타임이었다는 것. 김경란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선우용녀는 “잊을 수 없다 세심하게 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또 남편과 사별한지 10년 째라는 선우용녀. 결혼할 때를 물었다. 선우용녀는 “결혼식에 남편이 안 나타나, 어떤 여자가 남편 이름 대면서 어음 1750만원을 갚아야한다고 하더라”며  남편이 보증을 섰다고 했다.  남편은 경찰서에 잡혀있었다고.선우용녀는 “빚 갚는다는 도장 찍으면 나올 수 있다고 해 도장을 찍어줬다 빚 더미에 앉게 됐다”며 결혼하자마자 빚더미에 앉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금 계산이면 약 5억원의 돈.

갑자기 빚더미에 앉으며 억울하지 않았는지 묻자 선우용녀는 “남편 원망보다 불쌍해 내가 더 열심히 일했다원망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선우용녀는 “마침 곗돈 200만원 뿐, 가족이 살만한 집을 발견했고 250만원이 필요했던 상황. 무작정 주택공사를 찾아갔다”며“집값 중 부족한 50만원 1년 안에 갚겠다고 했고 절실함에 집 장만에 성공했다”고 했다. 그렇게250만원 준 집이 8개월만에 8백만원이 됐다는 것. 선우용녀는 "당시 논밭이던 강남을 다녔다 12년만에 무려 4채를 샀다, 지금은 절대 못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를 모두 팔았다는 선우용녀는 “이후 아들을 귀국시켰다 아들이 아버지 씀씀이를 보고 통장을 나에게 주라고 해 ,엄마가 이렇게 고생하는지 몰랐다고 하더라”며 “그렇게 남편은 3개월 후 병원에 입원해 , 아들이 집에서 손수 병간호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