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용 식탁’에서 배우 선우용녀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돌아봤다. 빚더미에서 강남 건물주가 된 영화같은 스토리였다.
27일 방송된 예능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1960년대 1세대 청춘스타이자 1호 레이싱 모델인 배우 선우용녀가 출연,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그녀는 원조 시트콤의 여왕으로, 어느 덧 데뷔 60년차 배우라고 했다. 올해 만 78세.
선우용녀가 싱글라이프를 공개한 가운데 한강뷰 아파트를 최초공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직접 선우용녀가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에 살고있는 딸, 아들 가족들의 사진부터 2014년 사별한 남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도 장식했고, 그녀의 곁을 지켰다.
이때 절친들이 도착했다. 바로 이경실부터 김경란, 박술녀였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선우용녀는 김경란 덕분에 목숨 건진 사연에 대해 전했다. 김경란은 “방송프로 녹화 중, 선생님이 점점 말투가 어눌하고 다른 말을 해, 점점 말도 명확하게 느려지셨다”며 떠올렸다. 그렇게 녹화 중단을 요청했다는 것. 김경란은 “다행히 건강프로에 여러 의사 선생님들이 있어현장에서 상태를 확인했다”고 했다.
알고보니 뇌경색 전조증상이였던 선우용녀. 양쪽 팔이 엇갈렸고 병원에 빨리 가라고 했다고 했다.그 순간 뇌경색 골든 타임이었다는 것. 김경란이 생명의 은인이라며 선우용녀는 “잊을 수 없다 세심하게 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선우용녀가 뇌경색 이후 달라졌다며 “이제 혼자여행도 다닌다”고 했다. 선우용녀는“요즘 속초를 시작해 해안도로로 드라이브 다닌다 울진 온천가서 숙박까지, 마지막 부산 해운대까지 간다”며“남편과 연애시절 추억있는 호텔에 간다자유롭게 즐기는 여행이 좋다”고 했다.
또 남편과 사별한지 10년 째라는 선우용녀. 세월이 훌쩍 지났다고 했다. 2014년, 치매와 파킨슨병으로 투병하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것. 남편이 가장 생각날 때를 묻자 선우용녀는 “바쁠 때보다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 생각난다”고 했다.
결혼할 때를 물었다. 선우용녀는 “결혼식에 남편이 안 나타나, 어떤 여자가 남편 이름 대면서 어음 1750만원을 갚아야한다고 하더라”며 남편이 보증을 섰다고 했다. 남편은 경찰서에 잡혀있었다고. 선우용녀는“빚 갚는다는 도장 찍으면 나올 수 있다고 해 도장을 찍어줬다 빚 더미에 앉게 됐다”며 결혼하자마자 빚더미에 앉게 된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지금 계산이면 약 5억원의 돈.
선우용녀는 “당시 아버지가 집을 팔았고 내 출연료도 줘야했다 방송국에 출연료 받으러와, 녹화 때도 나타나더라”며 “나중엔 집까지 들이닥친 빚쟁이들 집도 뺏기고 식구들 건사해야해 임신도 했던 때. 엄마에게 말도 못 했다 친정을 7~8년 못 갔다”고 했다.빚 갚고 집을 마련해야했다는 것. 며칠 씩 집을 못 들어갈 정도로 바빴다고 했다.
갑자기 빚더미에 앉으며 억울하지 않았는지 묻자 선우용녀는 “남편 원망보다 불쌍해내가 더 열심히 일했다원망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선우용녀는 “마침 곗돈 200만원 뿐, 가족이 살만한 집을 발견했고250만원이 필요했던 상황. 무작정 주택공사를 찾아갔다”며 “집값 중 부족한 50만원 1년 안에 갚겠다고 했고 절실함에 집 장만에 성공했다”고 했다.
그렇게 250만원 준 집이 8개월만에 8백만원이 됐다는 것. 선우용녀는 “앞으로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해, 큰 시련을 지나 부동산에 눈을 떴다”며 “이후 논밭이던 강남을 다녔다 당시 12년만에 무려 4채를 샀다 , 지금은 절대 못한다”고 말했다.
선우용녀는 “어느 날 청담동 주택살다가 아파트로 와 딸이 왜 옆집 엄마는 집에 있냐고 해 , 정신이 번쩍 떴고자녀들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며 그렇게 집 4채를 다 없앴다고 했다. 미국에 지내면서 한 채씩 팔게된 것.
방송말미 선우용녀는 “결혼 후 고생을 다 했기 때문에 지금이 행복하다 , 돈을 벌기 위했던 직업 , 연기를 예술이라 생각 못했다,나 답게 연기를 못해 아쉽긴 하다”며 “지금은 이제 나를 위해서 살 것 고생 끝엔 분명 낙이 있다 지금 고생하시는 분들이겨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선우용녀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중요해, 지금이 가장 행복할 때다”며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길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