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이승철이 현실 유부남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20일 SBS 파워 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가운데 DJ 김태균은 이승철에게 "형수님이 공연을 같이 다니며 모니터링을 다 해주시는데 문제점을 그때마다 지적해 준다고 하더라"라고 물었다.

이어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인 이승철은 "첫공 어땠냐"란 질문을 받자 "(아내가) 이번엔 못 왔다. 집사람이 갤러리를 강화도에 오픈해서 주로 거기 가 있느라고 못 왔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김태균은 "좋으시겠다"라고 말하저 이승철은 "나? 말해 뭐 해. 뭐 물어봐야 알아"라고 반응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철의 아내는 두 살 연상의 사업가. 이승철은 애처가, 딸바보로 유명하다. 지난 2019년 10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아주 편안하게 살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이 “아내가 무서울 때도 있냐?”라고 묻자 이승철은 "집사람이 전 재산을 관리한다. 아침에 눈 떠서 없으면 깜짝 놀란다. 식은땀이 난다"라고 답해 웃음을 안기기도.

또한 당시 이승철은 1년 전 성대결절 수술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은퇴’까지 고민한 사연도 털어놓았다. 다행히 재활 치료 덕분에 목소리를 회복했는데, 1년 동안 늘 딸아이와 함께 지냈다고 고백했다. 그는 “딸은 껌딱지일 때 가장 행복하다. 매년 예쁜 것 같다. 그때그때”라며 ‘딸바보’ 면모를 선보였다.

한편 이승철은 이날 자신의 공연에 인터미션이 생겼다며 그 이유에 대해 "곡이 29곡 정도 되니 중간에 쉬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공연에 대해 "스탠딩이 의외로 많다. 발라드라고 생각하는데 오프닝부터 끝까지 60% 이상은 달리는 거다. 1부는 발라드 위주로 갔다가 2부는 록으로 가서 달리는 거다"라고 전해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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