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EBS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인 ‘스페이스 공감’이 ‘명반 시리즈’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한다.

2000년대를 빛낸 음악이 다큐멘터리로 찾아온다

국내외 최정상 아티스트부터 신인 뮤지션까지. 록, 팝, 재즈, 클래식, 힙합, 국악 등 장르와 관계없이 오직 좋은 음악을 통해 관객과 공감해 온 EBS '스페이스 공감'의 스무 살 특집, ‘명반 시리즈’가 곧 베일을 벗는다.

EBS '스페이스 공감'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오직, 작품성’을 기준으로 11명의 선정 위원과 함께 ‘2000년대 한국대중음악 명반 100’을 선정하고, 지난 4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를 아름답게 만들어준 100개의 음반, 그중 20개의 명반을 EBS '스페이스 공감' 특집 다큐멘터리로 만나볼 수 있다.

지금껏 ‘스페이스 홀’에서 선보여 왔던 라이브 공연과는 확 달라진 형식으로, 명반 수록곡의 특별한 라이브 무대부터 좋은 음악이 탄생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를 모두 담았다. 첫 회의 주인공은 ’김윤아 3집 [315360]‘ 편이다.

27년 차 음악가 김윤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997년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 ‘김윤아’는 11장의 정규 앨범을 낸 밴드 ‘자우림’의 보컬리스트이자 5장의 솔로 정규 앨범을 낸 27년 차 음악가다. 이번 방송은 명반으로 선정된 솔로 3집 ‘315360’을 조명하는 만큼, 독보적인 감성과 야성을 보여주며 자신의 음악적 색깔을 확고히 해온 ‘솔로 음악가’로서의 이야기를 집중 조명한다.

김윤아는 '스페이스 공감'과의 인터뷰에서 3집 ‘315360’ 발매 당시를 떠올리며 “개인적인 이야기들, 남들한테 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 많아서 계속 울면서 곡을 썼다”며 "'너무 지쳐서 더는 못할 것 같아'하는 정도까지 나를 몰아붙여서 앨범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솔로 앨범은 훨씬 각별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곡 ‘going home‘을 포함한, 명반으로 선정된 3집 ‘315360’의 수록곡부터 ‘언젠가는 사랑 이야기로 꽉 찬 앨범을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한 그가 자신을 뛰어넘기 위해 사랑 이야기를 담아낸, 가장 최근 발매된 솔로 5집 ‘관능소설’의 수록곡까지 라이브로 만날 수 있다.

“얼굴이 나이가 들면 달라지는 것처럼 목소리도 나이가 들면 그 사람의 인품에 맞춰서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내년의 내 목소리가 궁금하다”며 앞으로 계속될 음악 인생을 예고한 김윤아.

그의 내밀한 음악 이야기와 더욱 깊어진 스무 살 EBS '스페이스 공감'은 6월 26일 수요일 오후 10시 45분, EBS 1TV에서 만날 수 있다. /cykim@osen.co.kr

[사진] E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