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서정희가 남자친구와 출연을 예고, 여전히 고 서세원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1년 전과 확실히 변화가 있었는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기도 했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예고편에선 방송인 서정희가 약 1년 만에 다시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약 1년 전인 지난 5월, 서정희는 출연 전부터 故서세원 관련한 심경을 전할지 주목됐다. 그가 이혼 과정에서 전 남편인 서세원으로부터 폭행당한 게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방송에서 그 동안 힘들었던 그의 심경과 더불어 최근 비보를 전한 힘든 심경을 전할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던 상황.
하지만 해당 방송출연은 서세원의 사망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정희는 32년간 가스라이팅을 당했던 모습을 보였고, 오은영도 서정희의 속마음을 듣더니 “저는 사랑이아니었다고 본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이라며 강하게 말했다. 오은영은 “극진한 사랑처럼 표현되지만 정말 조심스러운데 그냥 심리적 지배인 ‘가스라이팅’과 너무 유사하다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고 했다. 가정폭력은 단순 폭력과 달리 가스라이팅이 동반되기 때문.
뒤늦게 자신을 돌아본 서정희는 “(현재)과거에 제 모습 보는게 괴롭다”며 “19세에 그렇게 되고 지금 환갑이 넘었는데 제 모든 삶이 다 잘 못됐을까 그렇지 않다고 믿고 싶다”고 속마음을 꺼내 지켜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했다.
게다가 지난해 유방암 선고를 받은 바 있는 서정희는 가슴 재건수술을 하며 힘들었던 심경도 고백했는데, 다시 출연한 예고편에서는 그의 얼굴은 달라져 있었다. 이에 서정희는 “사랑의 힘”이라며 현재 교제 중인 남자친구와 함께 출연한 모습.
방송 후 쏟아진 응원 속에서 이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던 서정희. 하지만 최근 운전하다 패닉이 되는 등사소한 공포증과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예상에서 벗어나면 살 수 없다는 것.
상담 1년 후 달라졌을지 기대한 가운데 서정희는 과거 그림자에 대한 영향이 남은 듯“분명히 나랑 살았으면 안 죽었다”며 또 다시 고 서세원을 언급, 지난 결혼생활에 대한 트라우마라를 느낀 모습을 보였다.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아픔을 드러낸 서정희는 “제가 정말 변했을까, 지금 제 모습 어떤지 (스스로) 궁금하다”고 전해 그녀가 또 어떤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재출연한 것인지 궁금증을 남겼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는 '국민 멘토'로 불리는 정신건강의학과 오은영 박사가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밤 8시 10분에 방송된다. /ssu08185@osen.co.kr
[사진]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