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첫번째 아내와 낳았던 딸을 언급, 곧 서른살이 된 딸과 사정상 겨우 5년 함께 지냈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16일 TV조선 예능 ‘이제 혼자다’에서 전노민이 아픈 손가락이 딸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이날 생애 첫 촌캉스를 떠난 전노민이 그려졌다. 사실 바캉스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이어 촌캉스 메이트로 이한위와 최대철이 방문했다. 절친인 만큼,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이한위와 최대철은 아이들 얘기를 쉴틈없이 얘기하며 자랑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노민은 묵묵부답.현재 딸은 벌써 서른살이 되어 미국에서 생활 중이라고 했다. 미국에서 잘 지내는지 묻자 “잘 지낸다, 너무 커서 이제 놓는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이혼 당시 딸에게 말을 못 했다는 전노민은 “딸을 먼저 미국에 사는 누나에게 보냈다 보내고 2년 후 딸이 11살 때 설명했다”며이혼 2년 후에나 딸에게 설명하게 됐다고 했다. 전노민은 “사실 부모가 헤어지게 된 걸 미안하다고 했다자는데 경기를 일으킨 딸, 계속 미안하단 말만 반복했다”며 “정리를 못 했던 부분 중 하나, 내가 생각엔 결혼생활과 행복이 아니었기 때문,그걸 딸에게 설명하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얘기 해줘야겠다 결심했다”고 했다.

사실 딸이 있어서 최대한 이혼이 미뤄졌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노민은 “딸에게도 결혼하고 이혼 얘기를 모두 딸에게 했다, 딸의 의견을 먼저 물었던 것”이라며 “또 미안하다고 하니 ‘아빠 딸 봐서 참으면 안 될까?’ 하니 뭉클했다 많이 생각했다고  아빠가 미안하다고 했다”거 떠올렸다.

그리고 최근 2년 전 딸과 재회했다는 전노민은 “아빠가 미국 보내서 힘들었는데 잘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딸도 외롭고 힘들었지만 가길 잘했다고 해, 그럼 됐다고 뭘 더 바라나 싶었다”며 “크게 속을 안썩인 딸, 고맙기도 했지만 30년 간 같이 잘 살아보지 못해 미안하고 아쉽다”고 했다.

전노민은 “너무 아꼈지만 엄하게 키운 딸, 시간 지나니 엄했던 게 미안하다, 한 번 말대꾸 했다가 1년 간 연락을 끊은 적 있다”며부모의 부재가 느껴질까 엄하게 키웠다고 했다. 시간이 자나니 지금에서 미안함을  느낀다고. 전노민은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사랑하는데 제일 무섭다고 할 때 마음이 짠했다”고 했다

전노민은 “서른 살이지만 함께 한 시간은 5년, 누나가 이민가면서 데려간 딸. 일주일에 한 번씩 보긴했지만 몇년 같이 못 살았다”며추억을 남기며 소통할 시간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노민은 “똑같은 딸 한 명만 더 있으면 싶어, 한 번 같이 살아보고 싶기 때문. 그때 한번 딸과 같이 살아봤으면 싶어, 같이 못 산건 맞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그 시절이 또 온 다면 다시 보낼 것. 나보단 딸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어느 덧 딸이 시집갈 나이가 됐다는 전노민은 어느 날 결혼상대를 데려온다면 어떨지 묻자 “한국오기 전, 연애상담한적 있다5년 만났는데 사랑하는 마음이 안 생긴다고 하더라”고 했다. 전노민은 “30대 중반인 상대,그건 그 친구에게 예의가 아니지 않냐고멋있게 얘기하려 하지말고 그대로 마음을 표현하라고 했다”며 “이후 헤어졌다고 연락이 와, 잘했다고 했다,그리고 딸은 결혼할 생각 없으니 결혼 얘기 하지말라고 말하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모든걸 상의하는 부녀 사이를 보며  모두 “정서적으론 가까운 느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한지 오래된 그에게 외롭지 않은지 묻자 전노민은 “전혀 그런 (다른 사람 만날) 생각은 없다, 연애보다 일이 먼저다 “며 “지금은 일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전노민은 “사실 외롭지 않아 좋은 사람들 자주 만난다, 많다”며“가끔 한번씩 나를 위한 시간을 어느 정도 할애해줘야되지 않을까 싶어 나를 위한 시간으로 해보고 싶은 걸 하고 싶다”며 못해본 일상적인 것들을 좀 해보고 싶다고 했다.

예를 들어 해보고싶은 것을 묻자 전노민은 “혼자 여행가보고 싶다 사실 누려본게 없다”고 했고 박미선은“다 누리고 사는 줄 알아는데 놀랐다”며 “방송이 아니라 진심으로 인생2막 진심으로 응원한다, 이기적으로 ‘나를 위한 시간’을 갖길, 원하는대로 살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