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유튜버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를 제보한 이가 쯔양을 폭행, 협박한 전 연인이자 전 소속사 대표의 법률 대리인 A 씨란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2월 구제역에게 접근, 쯔양의 과거 이력을 제보했다. A 씨는 법무법인 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제지 기자로도 활동한 바 있다고.

구제역은 A 씨가 전달한 내용을 토대로, 쯔양 측과 접촉했고 쯔양 측과 5500만 원 상당의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쯔양의 전 남자친구가 사망하자 A 씨는 쯔양 측과 고문 계약을 맺어 최근까지 쯔양 측의 고문 일을 맡아왔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다. A 씨는 쯔양 협박 사건이 공론화된 후, 최근 이 같은 고문계약을 해지당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을 쯔양의 고문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기자나 유튜버에게 연락을 취했다. 이에 쯔양 법률대리인 측은 "쯔양의 법률대리인을 사칭하는 자가 쯔양이 구제역에게 공갈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허위 내용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자가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이 같은 허위 내용 인터뷰는 사실무근임을 분명히 했다.

그런가 하면 구제역은 자신의 한 달 매출이 1억 원이었다며 쯔양으로부터 5500만 원을 뜯어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제역은 지난 16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쯔양 소속사가 도와달라고 부탁하기에 들어줬을 뿐인데 배신당했다"라며 "쯔양이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과거를 알게 됐다. 하지만 쯔양이 전 대표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상을 제작하려던 마음을 접었다. 그 자리에서 쯔양 측에서 울면서 부탁했고 '우리와 일을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구제역에 따르면 이로 인해 1년간 부가세를 포함한 5500만 원의 용역비를 받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용역대금 5500만 원 중 부가세까지 고려하면 남은 순수익은 1500만 원 정도다. 입막음하려는 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쓴 식비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돈을 썼다"라며 "지난 한 달 매출이 1억 원이었다. 물론 역대급 매출이긴 했지만 평소에도 광고 수익을 포함해 1500만~3000만 원 정도 번다. 1500만 원에 연연할 수준이 아니다. 쯔양 측에서 사정하기에 들어준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쯔양 측 법률대리인 측은 "(쯔양 측에서 먼저 도움을 요청했다는 구제역의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쯔양은 철저히 '을'의 입장에 놓이게 됐고,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교묘한 방식으로 협박하는 유튜버들의 눈치를 보며 그들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었다. 결국 원치 않는 내용의 계약서까지 작성해야만 했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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