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와 서정희 모녀가 나란히 열애 중이다. 이혼과 투병 등 힘든 시기를 겪었던 이들이 이제는 함께 사랑하는 이와 함께 하는 행복을 누리고 있다.
서정희는 6살 연하의 건축가 김태현 씨와 열애 중이다. 그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남자친구와 출연하고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서정희는 과거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결혼해 슬하에 1녀 1남을 낳았다. 그러나 가정폭력으로 소송 끝에 2015년 이혼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고 서세원은 지난해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특히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사실을 밝힌 터. 파경 그 후 투병까지 함께 해준 남자친구를 만났고, 올해 초 지난해 말 불거진 열애설을 인정하며 남자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제가 유방암으로 투병하면서 힘들 때 옆에서 큰 힘을 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또 건축 디자인 그룹이 탄생하기도 했다. 일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저의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 함께 신앙 생활 하며 지낸 저의 가족과는 30년 가까이 보스톤에서 같은 교회를 섬기고 제 식구들과 함께 오랜 세월을 지낸 친구다.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존경과 배려로 챙겨주고 있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그뒤 서정희는 남자친구 김태현 씨와 여러 예능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서정희는 재혼보다는 연애를 더 하고 싶다고 했지만 지난 4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함께 출연한 남자친구가 공개 프러포즈를 했다.
김태현 씨는 “사랑하는 서정희님, 내 마음을 담아 전합니다’라며 편지를 시작했다. 남자친구는 ‘몇 해준 하나님이 보내준 당신, 심연으로 내려간 내게 따뜻한 빛으로 찾아와주었다, 내 모든 아픔과 슬픔을 품고도 넓을 만큼 포근했다. 이제 내 등을 당신에게 내어드리겠다. 함께 걸으며 당신의 진정한 아름다움이 훨씬 더 많다는 걸 알아가며 느끼며 더욱 더 뜨겁게 사랑하고 싶습니다’라며 “내게 업혀요 이젠, 아무 걱정말고’라고 진심이 담김 프러포즈를 했다.
이에 서정희는 “너무 기뻐서 눈물이 안난다. 내게도 사랑이 있었다”며 웃음, “‘이제 날개가 진짜 있구나 날 수 있구나’ 너무 행복하다. 등에 잘 업힐게요 사랑하자”라며 남자친구의 청혼을 받아들이며 공식적으로 재혼 발표를 했다.
서정희 딸 서동주도 열애 중이다. 서동주는 27살이었던 2008년 하버드대 출신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결혼 5년 만인 2014년 이혼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서동주는 “내 스스로 어떤 사람이 몰랐을 시절에 결혼을 했는데 그래서 헤어진 게 크다. 엄마가 나를 키우기를 현모양처로 컸으면 좋겠다고 했으니까 나도 내가 그런 스타일인 줄 알았나보다. 인내심 많고 희생정신 강하고 이런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런데 나는 내 의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다양한 면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던 게 이혼의 이유 같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생각했던 모습과 결혼하고 살다보니까 느끼게 된 나의 찐 모습과 괴리감이 있었다. 자아를 찾기 전에 너무 어릴 때 결혼을 해서 막상 살다보니 내가 이런 성격이 아니고 감당하기 힘든 일이 많으면서 자연스럽게 이혼하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서동주는 서정희와 시장을 보던 중 한 상인이 “남자친구 있나. 좋은 남자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했다. 이에 서동주는 “많지 않다. 한 명 있다”고 남자친구가 있다고 깜짝 공개했다.
나란히 열애 중인 서정희, 서동주 모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새 사랑을 찾은 이들을 향해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서정희, 서동주 SNS,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