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조윤희가 딸의 친구들에게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없이 밝혔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딸 로아를 위해 친구들과의 파자마 파티를 준비하는 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로아의 친구는 조윤희에게 "로아는 내일 뭐해요?"라고 물었고, 조윤희는 "내일 로아 아빠랑 만나는 날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친구는 "로아 아빠는 오늘 안와요?"라고 순수한 질문을 던졌고, 조윤희는 "로아는 아빠랑 따로 살아"라고 솔직하게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왜요?"라는 질문에 "왜냐면 이모가 로아 아빠랑 같이 안 사니까. 헤어져서"라고 말했고, "왜 헤어졌어요?"라고 재차 묻자 "안 좋아해서. 싸우기도 했고 이제 안 좋아해"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동석은 "저런걸 솔직하게 얘기하네요?"라며 놀랐고, 조윤희는 "거짓말할수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런 걸 숨기면 로아가 '이거는 뭔가 잘못된 건가? 숨겨야 되는 얘긴가?' 이런 생각이 들어서 저는 항상 로아한테 얘기해준다. 엄마아빠는 따로 살고 근데 같이 사는 엄마아빠도 있고 따로 사는 엄마아빠도 있고 엄마 없이 아빠랑 할머니랑 사는 집도 있고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랑만 사는 집도 있고 다양하게 있다, 이런 얘기를 평소에도 종종 해준다"고 털어놨다.

이어 "로아 친구들 한테도 로아가 일요일에 아빠를 만나러 가니까 가끔 그런 얘기를 할수도 있고. 근데 그런 얘기를 제가 안 해버리면 로아가 이상하게 받아들일 것 같는 생각이 들더라. 아빠가 없는 건 아니니까 물어보면 솔직하게 다 얘기해주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자 박미선은 "내가 담담하게 얘기하면 별일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것같다"라고 말했고, 최동석은 "저희 아이들한테 저런 얘기를 하는것과 아이의 친구들한테 저런 얘기 하는 건 마음가짐이 다를 것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박미선은 "윤희씨같은 그런 방법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고, 조윤희는 "로아한테 당당히 얘기했으니까 로아 친구한테 얘기하는것도 어렵지 않았던 거 같은데 사실 로아가 어떤 생각일지는 고려는 안해봤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전노민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얘기해주는 단어나 말 표현들은 한번쯤 생각해주는게 좋을것 같다. 예를들어 '안 좋아해서 헤어졌어' 이런것보다는 사정이 있어서 헤어졌다라거나"라고 짚었고, 박미선은 "어떻게 표현해야하는지 모르겟지만 내가 스스로 당당하게 얘기하고 담담하게 얘기하면 받아들이는 아이들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전노민은 "정답은 없지만 자극적인 표현은 자제하는게 서로의 정서적으로도 좋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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