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59)·홍혜걸(57) 부부가 30년 동안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 3일 방송된 ‘가보자고(GO)’ 시즌2에서 여에스더는 “남편은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 저희부부는 뽀뽀만 해봤다”고 말했다.

"남편이 모태 솔로니까 그렇게 하는걸(키스)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여에스더의 남편이자 의학 박사인 홍혜걸은 "징그럽게 무슨··· 입만 닿으면 되지"라고 답해 MC들을 당황하게 했다.

홍혜걸은 오히려 "뽀뽀와 키스 뭐가 다르냐?"라며 역으로 물었다. MC들은 현란한 동작으로 키스를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여에스더는 "제가 그런 남편과 30년을 살았다"고 강조했다.

홍혜걸은 "그 당시 저는 신념이 있었다. 나는 '여자에게 상처를 주면 안 된다'는 신념이 있었다. 좋게 말하면 신중해야 한다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독하게 계산적인 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배우자는 이런 사람이어야해, 그런 사람이 나타날때까지는 플러팅(이성에게 호감을 표현하는 행위)을 안해야 된다는 생각이었다"며 모태솔로였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홍혜걸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 최초의 의사 출신 의학전문기자로 유명세를 얻었다. 서울대 의과대학 1년 선배였던 여에스더와 지난 199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부부는 여러 방송에서 의학전문 고정패널로 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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