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64)가 사업가였던 전 남편과 이혼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정애리는 지난 8일 공개된 토크 예능물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에서 “전 남편이 이혼 사유가 ‘봉사’ 때문이었다고 인터뷰했더라. 부부끼리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 신뢰가 많이 깨진 것 같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남편과 사이에서 여전히 가장 충격적으로 여겨지는 사건은 결혼하고 얼마 안 돼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정애리는 "딸과 외식을 했는데 식중독이 엄청나게 세게 왔다. 먹은 음식들을 다 토하고 설사도 하고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친정엄마가 걱정되는 마음에 사위(전 남편)에게 전화를 했다"고 기억했다.

그런데 전 남편은 정애리에게 "(장모님이) 그 얘기를 왜 나한테 해? 전화를?"이라고 했다.

정애리는 "전 남편이 나중에 살펴보러 찾아오긴 했다. '내가 오긴 했잖아'라고는 하는데 사실 '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물론 해당 사건이 결정적인 이혼사유가 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신뢰가 깨지는 일이 점차 쌓였다고 했다.

전 남편이 언급한 봉사가 이혼 이유라는 주장에 대해선 "전 남편이 자신은 적극적으로 봉사를 하고 싶었는데 아내가 조용히 봉사하길 원했기 때문에 맞지 않았다고 얘기했더라. 그게 이혼 사유라고. 나 역시 봉사 다니는 걸 귀하게 생각한다. 3년 정도 살았는데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생각보다 (결혼 생활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방송분은 오는 20일 공개된다.

정애리는 2011년 4월 사업가와 재혼했으나 3년 만인 2014년 파경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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