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임혜영 기자] 배우 차승원이 tvN 예능 '삼시세끼' 요리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폭군’으로 돌아온 배우 차승원이 출연했다.
차승원은 근황 이야기를 전하며 '삼시세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특별한 작품이다. 10주년이라 갔다 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차승원 씨가 요리도 기가 막힌다. 평소에도 요리를 잘하냐”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저하고 친한 분인데 진짜 만드시냐고 묻더라. ‘보는 눈이 많다. 거짓말로 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오해의 여지를 낳을 수 있다. 몇몇 분들은 옆에 셰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요리할 때 양이 적어서 빈축을 좀 사냐”라고 물었고 차승원은 “그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손이 어떻게 그렇게 작냐’ (하더라). 요번에 아주 많이 했다. 토할 정도로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해진 씨와 저는 소식한다. 솥이 크지 않냐. 거기다 가득하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남으면 다 버리는 것이다. 그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을 줄이는 것이다. 뭐 손이 요만해서 이런 건 아니다. 그건 나에 대한 흑색선전이다.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풍족하고 풍요롭게 하는 것을 좋아한다. 잔반 처리가 만만치 않다. 더워 죽겠는데 불이 거의 지옥이다. 볼케이노다. 웍 하나에 25kg다. 거치대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올해 데뷔 36년 차인 차승원은 예능에 대한 애정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배우 일을 대하는 태도를 드러내기도 했다. 톱모델로 입지를 다지다 배우로 전향한 차승원은 최근 작품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색다른 캐릭터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나한테는 그런 얼굴이 없는데. 노희경 작가님이 ‘차 배우님에겐 그런 모습이 있다’(라고 했다). ‘내가 알고 있는 얼굴만 쓸거야’ 하면 스스로 고착되고 더 이상 보여줄게 없다. 그때가 엔딩이다”라고 말했다.
작품을 위해 1일 1식을 한다는 차승원은 “너무 힘들다. 뭘 찍고 있는데 살 빠진 모습이 좋다더라. 제가 스무 살 이후로 지금이 최저 몸무게다. 72.2kg이다. 아내와 11시 반에 아침, 점심 느낌으로 풍족하게 먹는다. 오후 6시쯤 빵 한 조각 먹고 밤 11시에 잔다”라고 말하며 여전히 열정적으로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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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