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가수 권은비의 '워터밤(WATERBOMB)' 여신 탄생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권은비는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워터밤' 백스테이지와 청량감 넘치는 무대 위 모습까지 낱낱이 공개하며 대체불가 '서머 퀸'의 눈부신 존재감을 증명했다.

권은비는 지난해 '전참시'에 출연해 365일이 크리스마스로 물든 '크리스마스 덕후'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8개월 만에 다시 '전참시'를 찾은 권은비는 "하와이 여행을 다녀온 후 올해 다시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여름 대표 음악 페스티벌 '워터밤' 공연 당일 필라테스 숍을 찾은 권은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공연 6시간 전 운동에 매진하는 모습에 놀라는 MC들에게 "당일에 펌핑을 해야 잔근육이 보인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6년간 꾸준히 이어온 필라테스로 몸매를 관리하고 있다는 권은비는 강사의 코칭에 맞춰 고난도 동작을 소화했다. 공중에서 물구나무를 선 채 버텨야 하는 동작에서는 "포기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끈기있는 도전으로 마침내 완벽하게 해내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방수 메이크업과 단단히 고정한 헤어스타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권은비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워터밤' 대기실로 향했다. 블루로 포인트를 준 청량한 스타일의 의상을 선택한 그는 사고 방지를 위해 옷 안쪽에 양면테이프를 붙이고, 미끄러운 무대에 대비해 신발을 꼼꼼히 수선하는 등 다양한 노하우를 공개하기도 했다.

무대 위 권은비의 등장에 야외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폭발적인 환호가 쏟아졌다. 지난 2021년 발매한 솔로 데뷔곡 '도어(Door)', 뜨거웠던 역주행 신화의 주인공 '언더워터(Underwater)'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 권은비는 쏟아지는 물폭포 속에서도 완벽한 라이브와 매혹적인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권은비는 무대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떼창을 유도하는 능숙한 무대 매너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는 등 특급 팬서비스로 '워터밤 여신'의 위엄을 재차 증명했다. 관객들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함성과 떼창으로 권은비의 열정 가득한 무대를 함께 즐겼다.

한편, 권은비는 지난달 28일 리메이크 신곡 '여름아 부탁해'를 발표했다. 여름 대표곡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남성 듀오 인디고의 원곡을 맑고 청량한 보컬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며 리스너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1일 개봉을 확정한 일본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시리즈 최종편 '파이널 해킹 게임'에서 여주인공 수민 역을 맡아 배우로 본격 데뷔하며 '대세' 활약을 이어간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