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다시 활동 기지개를 켠다.
권민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다. 데뷔 초반 AOA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소속사의 특기를 살려 밴드 AOA BLACK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는데, 2014년 섹시 콘셉트를 살린 ‘짧은 치마’가 히트하면서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 AOA는 ‘단발머리’, ‘사뿐사뿐’, ‘심쿵해’, ‘굿 럭’, ‘익스큐즈 미’, ‘빙글뱅글’ 등의 히트곡을 냈다.
권민아는 AOA 활동 중 배우로도 데뷔하며 주목 받았다. 그는 ‘참 좋은 시절’에서 김희선 아역으로 주목을 받았고, ‘모던 파머’, ‘부탁해요 엄마’, ‘클릭 유어 하트’, ‘병원선’, ‘추리의 여왕2’, ‘복수노트2’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2019년 AOA를 탈퇴하며 홀로서기에 나선 권민아가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선 건 2020년이다. 내용은 그룹 내 괴롭힘이었다. 권민아는 2020년 7월, 무려 여덟 번에 걸친 폭로를 통해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권민아의 폭로로 다시 전성기를 맞는 듯 했던 AOA는 활동을 멈췄고, 신지민은 탈퇴했다.
괴롭힘의 피해자로 위로를 받은 권민아지만 이후 행보는 실망스러웠다. 간호사 갑질 주장 논란, 환승이별 종용 논란, SNS 라이브를 통한 사과와 해명 과정에서 진정성 논란 등 각종 논란이 그를 휘감았다. 특히 기억에 의존한 폭로가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 신뢰도에도 금이 갔다.
안타깝게 권민아를 바라봤던 대중의 시선도 바뀌었다. 권민아의 정신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고, 이런 상황에서 권민아는 SNS를 놓지 못하며 환승이별 종용 논란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남자친구를 공개하고 호캉스를 즐기면서 금연실에서 흡연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을 또 만들었다.
이후 권민아는 “잘못된 판단으로 끊임없이 사고만 치고 있었던 권민아입니다. SNS 저도 멈추려 합니다. 제 행동이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멈추고 치료 잘 받고 밝은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다시 한번 따뜻하게 바라봐줄 것을 당부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2024년, 권민아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민을 털어 놓아 화제를 모은 권민아다. 권민아는 이 채널에서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현재 진행 중인 소송, 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권민아와 오랜 시간 알고 지낸 측근은 OSEN에 “권민아가 MCN(Multi Channel Networks)을 통해 활동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유튜브를 통해 밝힌 ‘복귀’가 당장의 연예계 복귀는 아님을 밝혔다. 측근은 “(권민아가) 연기 또한 좋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권민아의 정신 건강 또한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권민아가 악플 등에 대해서도 의연하게 바라볼 수 있을 만큼 많이 건강해졌다”고 귀띔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