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심현섭이 프러포즈 성공 후 여자친구 부모님과 만남을 강행하다가 결국 거절당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선 심현섭이 여자친구 부모님이 있는 울산에 가 인사를 하려는 모습이 담겼다. 심현섭은 밤 10시가 넘어서 여자친구 부모님께 잠깐이라도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머니가 과일 좋아하니까, 이따가 잠깐 어머니 집 앞에서 '정식으로 인사드리겠지만 과일 맛있게 드십시오' 하고 인사만 드리겠다"고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미리 얘기를 하지"라며 "좋은 아이디어인데 시간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예비 사위가 꽃도 과일도 드렸는데 베란다에서 인사만…"이라고 재차 물었지만 또 거절당했다.
심현섭은 다음 날 해수욕장에서 공연을 한다며 멀리서라도 부모님이 내 모습을 보는 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심현섭은 "내 진면목은 마이크를 잡고 웃기는 거다. 그걸 보여드리고 싶은데 TV중계가 안 되니까. 인사가 아니라 멀리서라도 보고 가시면…"이라고 했다. 이번에도 여자친구는 "말씀드려보겠다"면서도 "부모님이 김다현 콘서트 보러 가는 날이라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심현섭이 반복해서 부모님과 만남을 추진하자 여자친구는 결국 "엄마가 내성적이라 그것도 존중해야 한다. 상대가 부담스러운데 계속 강요하면 그게 호의냐"고 했다. 심현섭은 "그냥 내가 어머님께 예쁨 받고 싶은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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