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겸손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 잡았다.

28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작가 겸 배우로 최근 옥스퍼드 대학 필독서에 선정된 소설 작자 차인표가 등장했다.

이날 차인표는 최근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차인표가 쓴 소설이 필독 도서가 됐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10년 동안 소설을 썼다고 이야기하며 "글쓰기 기초가 없어서 뒤늦게 배웠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인표는 캄보디아에서 위안부로 버려졌다가 고향을 찾아 한국에 왔던 쿤 할머니의 이야기를 보고 위안부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차인표, 신애라 부부의 선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차인표는 "2006년도 소설에 쓰기 시작했고 그 해에 아내가 가라고 해서 인도로 자원봉사를 갔다. 가기 싫어서 온갖 핑계를 대다가 등떠밀려서 갔다. 비행기도 제일 좋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서 갔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아이 손을 잡았는데 그 아이가 나를 오히려 격려해주더라"라며 "2년 동안 작품 출연을 자제하고 자원봉사를 했다. 시간이 많이 생기니까 그래서 소설도 다시 쓸 수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차인표는 "살면서 노력한 거에 비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갑자기 탤런트가 됐고 벼락 스타가 됐다. 실력은 별로 없는데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었다"라며 "많은 분들이 자신의 기를 나눠준 게 인기라고 생각한다. 잠깐 보관하게 되는 인기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별 거 아니지만 남들보다 이름이 알려져 있을 때 쓰임새 있는 일을 하겠구나 싶었다. 해보니까 행복하고 그래서 했던 것 같다"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유재석은 "오늘 나눈 인표형의 이야기가 너무 편안했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차인표는 "유재석씨에게 굉장히 감사한 게 그 자리에 있어주는 게 감사하다. 남들은 모르는 희생이 필요한 일이다"라며 "세호씨도 다시 만나 너무 반갑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