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범한 일반인들은 평생 돈을 모아도 갖기 힘든 내 집, 그러나 최근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서울의 가장 비싼 땅에 ‘내돈내산 자가’를 마련해 큰 화제를 모았다. 적게는 60억부터 많게는 90억 원에 육박하는 스타들의 펜트하우스. 그야말로 ‘억’소리 나는 연예인들의 새 보금자리를 살펴봤다.

유느님이자 톱MC 유재석은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결혼해 신혼시절부터 얼마 전까지 무려 15년 이상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전세로 거주했다. 국내 최고 MC가 무주택자였다니..이로 인해 지난해에는 유재석이 현대아파트를 떠나 자녀의 교육을 위해 대치동으로 이사갔다는 허위 사실이 퍼진 바 있다. '해당 아파트 주민들에게 유재석이 떡을 돌렸다'는 루머가 퍼졌으나, 직접 해명해 논란을 불식시켰다.

1년 뒤 유재석은 실제로 이사를 갔고, 올해 5월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브라이튼N40에 등기를 마친 소식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이 아파트를 86억 6천570만 원에 매매했다. 전용면적 199㎡ 펜트하우스로, 방 4개와 화장실 3개, 거실, 주방 등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아파트는 보안이 훌륭하고, 건물에 집사가 상주해 있으며, 특급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한효주도 같은 아파트에 거주해 이웃사촌이 됐다.

무엇보다 유재석은 약 87억 원의 아파트를 대출 1원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해 엄청난 재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절친 지석진은 '핑계고'에서 유재석의 펜트하우스를 언급하며, "얘네 집도 한 번 가봐야 된다. 지난번에 입장료 5만 원을 내라고 해서 겁내고 있다"고 말했고, 유재석은 "내가 안 그래도 욱동이랑 친한 사람들을 집에 부를 거다. 근데 집에서는 조용히 해주셔야 한다. 다른 가족 분들이 불편하지 않게 까치발로 다녀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효리도 남편 이상순과 제주도 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거처를 옮겼는데, 부촌의 주택을 모두 현금으로 사들였다. 그는 결혼 직후 이상순과 11년간 제주에서 살았지만, 올해 서울 평창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두 사람은 이미 지난해 8월 평창동에 있는 단독주택과 인접 필지를 현금 60억 500만원에 매입했다. 지분은 이효리가 4분의 3을 갖고, 나머지 4분의 1은 이상순이 차지했다고. 연면적 약 330㎡(약 100평)에 달하는 해당 주택은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평창동은 서울에서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상순은 최근 '핑계고'에서 "내가 서울로 이주한다. 들으셨겠지만 (9월) 가을쯤에"라며 "그 이후에는 공연을 좀 계획하고 있는데, 제주에 있으면 공연하기 힘들다. 왜냐면 연습을 해야하는데 서울로 왔다갔가 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정재형은 "그 집은 팔고 오니?"라고 물었고, 이상순은 "제주도 집은 렌트를 준다. 우리 친구가 벌써 계약했다"고 밝혔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24.9%) 1위를 경신한 김수현은 전액 현금은 아니지만, 하이엔드 아파트의 아이콘 갤러리아포레를 무려 3채나 보유해 이목이 집중됐다.

김수현은 올해 1월 서울에서도 초고가 주상복합 아파트로 불리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를 한 채 더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한 매체는 김수현이 갤러리아포레 90평형대 아파트를 88억에 추가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방 3개에 욕실 3개 구조를 갖췄으며 전용면적은 218.05㎡(66평), 공급면적은 297.92㎡(90평).

보도에 따르면, 김수현은 해당 아파트를 담보로 내세워 시중은행에서 채권최고액 48억 4000만 원의 대출을 받았고, 현금으로 44억, 대출로 44억을 마련했다. 특히 이미 갤러리아포레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었기에 추가 매매를 통해 3채를 가지게 됐다고.

김수현은 2013년 10월 갤러리아포레 90평형을 40억 2000만 원에, 2014년 10월 70평형을 30억 2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갤러리아포레 시세는 72억~110억 사이로 형성돼 그의 부동산 자산은 최대 280억~300억 원에 달한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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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SNS, '핑계고'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