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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DJ DOC’ 정재용(51)이 신용 회생 절차에 들어갔다.

5일 방송한 ‘아빠는 꽃중년’에선 정재용이 금융복지지원센터에서 신용 회생 상담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건강보험료 체납액만 2969만3480원이었다. “세금 체납액과 건보료 미납액을 합치면 1억5000만원 가량 된다. 체납으로 인해 저작권 통장이 압류된 상태다. 통장 안에 돈이 얼마나 들어있는지 모른다”며 “진짜 힘들어서 낼 수 없었다. 먹고, 놀고 사치하는 데 쓴 게 아니다. (밀린 보험료를) 조금씩 내다가도 못 내게 됐다”고 털어놨다.

잦은 이사로 인해 고지서 수령이 어려워졌고, 채무는 계속 늘었다. 현재 세금 체납액은 약 2억원이며, 본인 명의 통장도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빠는 꽃중년 출연료도 소속사 대표 계좌를 통해 받았다. 정재용은 "내 이름으로 된 것을 사용 안 한지 오래 됐다. 내가 쓸 수 있는 카드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상담사는 "전에 압류된 통장에 돈이 있느냐"고 물었고, 정재용은 "돈이 있는데 얼마 정도인지는 안 가르쳐주더라"고 답했다. 상담사는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냐"고 나무랐다.

정재용은 2018년 그룹 '아이시어' 출신 이선아(32)와 결혼했다. 다음 해 딸 연지를 안았지만, 4년 만인 2022년 갈라섰다. "연지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양육비를 지급하고 싶다"며 이제는 막일도 할 수 있다. 양육비는 내가 줄 수 있는 최대한으로 꾸준히 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정재용은 "드디어 아빠는 꽃중년 출연료가 입금, 2년 만에 소득이 생겼다"며 좋아라했다. 집 앞 편의점 사장님에게 아이스크림 외상값 400원을 갚고 음료수를 건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연지가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담배도 끊으려 한다"고 했다.

타로 상담사는 정재용이 돈 복은 타고 났지만,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고 봤다. 내년부터 10년간 성실히 일해서 돈 버는 운이 들어왔다며 "3년간 비약적으로 도약하는 시기"라고 예상했다. "이렇게 살게 된 건 브레이크가 없는 삶의 대가다. 나를 지키는 힘을 잃고 방황을 길게 했다"며 기존 사고 방식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