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승현이 힘들었던 과거를 이야기했다.

11일에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국민 불륜남, 국민 밉상 남편으로 불리고 있는 배우 지승현이 등장했다.

이날 지승현은 20년 동안 써온 일기장을 공개했다. 지승현은 일기장 표지에 배우 김태희의 사진이 붙어 있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승현은 "첫 일기장인데 그때 당시 김태희, 송혜교, 전지현 트로이카였다. 김태희 배우와 꼭 연기를 하고 싶다는 목표로 붙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드라마 '히트'에서 처음 출연 후 쓴 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승현은 오디션을 봤던 경험을 일기로 남겨 눈길을 끌었다. 지승현은 "미련 없이 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라며 "이게 거의 10년 반복이다"라고 말했다.

지승현은 "스스로를 응원하고 위로해주고 싶었다. 거의 내용은 오디션을 봤다. 떨어졌다 다음엔 잘해보자. 이게 10년의 반복이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지승현은 둘째 아이를 낳고 배우로서 고민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지승현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내 유작이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승현은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의 양규 장군을 이야기했다. 지승현은 "이런 분이 있었나 싶었다. 연기를 잘해서 많은 사람들이 양규 장군을 알게 하고 싶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승현은 양규 장군을 훌륭히 소화하면서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승현은 "아버지가 무뚝뚝하신데 그 이후로 나를 보면 장군님 왔냐고 하셨다. 꼬맹이들이 샤워를 하고 나오면 거울에 양규 하트 이렇게 그려져 있었다. 뿌듯했다"라고 말했다.

지승현은 "미래 일기를 써둔 부분이 있다. 사랑하는 아내, 아이가 있고 나는 배우 생활을 계속 하고 있다는 부분인데 정말 그렇게 됐다"라고 말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