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DJ DOC 이하늘이 주비트레인에 대한 마약 폭로에 더해 녹취록까지 공개하며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이하늘은 '이하늘의 예�恃�' 채널에 "배은망덕 주x"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앞서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은 지난 6월부터 부당해고 및 마약 의혹 등을 두고 진실공방을 펼쳐왔다. 당시 주비트레인 소속사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 모 대표는 이하늘을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하늘이 주비트레인에 대해 상습 마약을 했다는 누명을 씌워 펑키타운에서 부당 해고를 시켰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경찰서에 자진 방문해 마약 음정 판정을 받은 증거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자 펑키타운 측은 "주비트레인과 이 모 대표는 펑키타운에서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포함해 여러 사유로 해고됐다"며 "마포경찰서에 두 근로자에 대한 사기, 횡령, 전자기록손괴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해 현재 수사 중인 상태다. 이외에도 추가적인 문제점이 발견돼 법적 검토를 진행 중이며 확인되는 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반박했다.
이후로도 양측은 여러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7월 주비트레인 측은 "주비트레인과 이모 대표가 펑키타운을 상대로 신고 접수한 부당해고 구제신청 사건과 관련해 지난 5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심문회의 결과 최종 귀책사유 없음으로 주비트레인 측의 손을 들어줬다"며 "마약 사범 허위사실 유포에 이은 협박, 횡령, 배임, 전자기록손괴죄, 업무방해죄 등의 주장도 모두 주비트레인 측 귀책사유 없음으로 최종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하늘 측은 "노동위원회 부당해고 구제 건은 주비트레인이 아니라 이 모 대표 개인에 대한 심문회의로서 주비트레인은 본 건과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 11일 이하늘은 자신의 채널에 "가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x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라는 제목으로 주비트레인의 상습 마약 투약이 사실임을 주장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영상에 등장한 주비트레인의 지인 A씨는 "(주비트레인이) 상습적으로 (마약)을 많이 하고 즐겨했다. 그 친구와 같이 (대마초를) 피웠던 게 10번 정도"라며 "혼자 깨끗한 척 하고 마약을 안 했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주비트레인, 이 영상이 허위라고 주장한다면 이하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제보자와 만남을 주선시켜드리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모 대표가 "이하늘이 자신이 회사 자금을 유용한 것을 덮고 자신들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기 위해 지속해서 서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하자 이하늘은 14일 추가 영상을 올리고 재차 반박에 나선 것. 영상에는 이하늘과 주비트레인이 주고받은 통화 녹취가 담겼다.
이하늘은 "아직 한 번도 회사 측에 개인적으로 사용한 돈을 청구해 본 적이 없다. 그들의 주장 자체가 완벽한 허위 사실이며 이하늘이 이들과 금전적으로 엮인 건 뒤에 녹취록 한 건 밖에 없다"며 주비트레인이 퇴사 3일 전 이하늘에게 전화해 "210만원만 빌려달라. 어차피 저 믿고 이렇게 하신 거 한번 더 믿어달라"고 요구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뿐만아니라 그 이후에도 이하늘은 주비트레인이나 이모 씨와 소속사 펑키타운 대표의 관계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이하늘은 녹취록 공개 후 "배은망덕!"이라며 크게 분노를 표했다. 이밖에 베이스캠프스튜디오 이모 대표가 언론 플레이를 계획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펑키타운 퇴사 두달 전인 2월 5일부터 직원 가스라이팅 및 고소 진행을 계획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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