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장우영 기자] ‘농구 레전드’ 우지원의 이혼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OSEN 취재 결과, 우지원은 지난 2019년 아내 A씨와 협의 이혼했다. 2002년에 결혼하고 17년 만의 이혼이다.
우지원은 2002년 서울대 작곡가 출신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이듬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고, 2008년 둘째 딸을 안으면서 슬하에 2녀를 둔 우지원은 아내와는 ‘스타부부쇼 자기야’, 딸과는 ‘유자식상팔자’,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둥지탈출 시즌3’ 등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결혼 생활을 17년 만에 정리한 우지원 부부지만 부부로서의 역할에 각자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실제로 우지원은 자신의 소셜 미디오 계정에 딸들과 함께 한 사진들을 올리며 여전한 딸바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우지원은 1990년대 농구 전성기를 이끈 스타 선수다. 수려한 얼굴과 뛰어난 실력으로 ‘코트의 황태’자로 불리며 활약했다. 초등학교 시절 농구부가 생기면서 농구선수를 시작한 우지원은 경복고등학교 시절 동갑내기 전희철과 전성기를 이끌었다. 청소년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되며 두각을 드러낸 우지원은 연세대학교로 진학, 농구대잔치 1992-93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대학교에서의 활약 이후 1996년 대우증권 농구단(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서울 삼성 썬더스, 울산 모비스 피버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스몰 포워드 포지션을 맡은 그는 시원한 외곽슛으로 큰 힘을 보탰고, 2009-2010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그해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우지원의 등번호 10번은 모비스의 두 번째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은퇴 후 우지원은 SBS 스포츠에서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뒤 방송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배우로서는 영화 ‘위대한 소원’,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미쓰리는 알고 있다’, 뮤지컬 ‘여고동창생’, ‘라비앙로즈’, ‘블루블라인드’ 등에 출연했다.
예능에서는 ‘라디오스타’, ‘불멸의 국가대표’, ‘달빛 프린스 슬램덩크’, ‘우리동네 예체능’, ‘버저비터’,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비디오스타’, ‘뭉쳐야 쏜다’, ‘불후의 명곡’, ‘안싸우면 다행이야’, ‘천하제일장사’ 등에 출연했으며, 2022년 MBC 방송연예대상 베스트 팀워크상(‘안싸우면 다행이야’)을 수상했다.
/nyc@osen.co.kr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