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윈도 부부. 실제로는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으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해 원만한 부부생활을 이어가는 것처럼 행동하는 부부를 가리킨다. 그런데, 실제 잉꼬부부이면서 ‘쇼윈도 부부’인 척, 예능을 통해 농담을 전해 연예인들이 팬들에게도 빅 웃음을 안기고 있다.

먼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이기도 한 김지호. 동료 배우 김호진과 부부로 어느 덧 결혼 24년차가 됐다. 2001년 결혼에 골인, 2004년 득녀했는데, 최근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김지호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에 가려진 남편 김호진과의 리얼한 일상 생활기도 공개했다.사랑만 가득할 것 같은 두 사람이지만, 사실 ‘잉꼬부부’라는 꼬리표 때문에 힘들었다는 것.

금슬이 좋기로 유명한 김지호는 “신혼 시절 얼마나 싸우겠나 그놈의 잉꼬부부때문에 얼마나 싸움을 참았는지'라며 웃음, "한번은  양말 하나로도 많이 다퉜다”고 고백했다. 김지호는 "이젠 맞추며 살아가면서 연민이 생겨, 둘밖에 없지 않나"며   “아이를 다 키운 지금은 남편밖에 없다”고 훈훈하게 말했다.

그리고 23일인 오늘, '짠한형' 예고편을 통해 배우 한가인과 연정훈 부부가 깜짝 출연, 한가인은 그 동안 결혼 생활에 대해 "쇼윈도를 오래하다가 11년 쯤돼서 지금쯤 애낳으면 쇼윈도가 통할 것 같았다"며 쿨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연정훈이 한가인 얼굴에 묻은 것은 떼주자  신동엽은 "아무것도 안 묻었는데 괜히 자상한 척 한다"며 예리하게 말했다. 그러자 한가인은 "(남편이)이런 코스프레 좋아한다"며 웃음, 연정훈은 "누가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웃음지었다.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결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쇼윈도 부부라고 했던 한가인이지만, 최근 남편 연정훈과 화보도 찍은 한가인은 "짝꿍이랑 결혼 19년 만에 처음 화보를 찍어보았다. 애정하는 프렌드와"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연정훈과 한가인은 다정한 모습으로 화보 촬영에 매진 중인 모습. 서로를 향해 미소지으며 달달한 분위기도 연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월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가 쇼윈도 부부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약칭 관종언니)'에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놀던언니'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것. 나르샤는 "마지막 키스는 언제?"냐는 질문에 당황, 나르샤의 입에 이목이 집중됐다.

나르샤는 "제가 진짜 언니 유튜브니까 솔직하게 말하겠다. 쇼윈도 부부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그는 "다 뻥은 아니지만 (채리나) 언니랑 비슷하다. 결혼 8년 넘어가니까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오래될 수록 더 애틋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거랑은 다른 부분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혼 계획은 아직까지는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단독 게스트로 불러주시면 바로 말하겠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