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과거 마약 사건을 언급하며 여전히 아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0회 말미에는 로버트 할리와 그의 아내가 등장하는 예고 영상이 전파를 탔다.

영상에서 로버트 할리는 "사실 사건 때 아내가 이혼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것을 언급했다.

그의 아내는 "가끔씩 자다가 벌떡 일어날 때도 있었다"며 "왜 이런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나. 안 했으면 훨씬 더 좋아졌을 텐데.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냐고 (남편에게) 정말 따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근데 그것에 대해 가족과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회피했다. 오히려 그는 "오래 같이 살았다. 이젠 지겹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우리 인생이 망했다. 나 때문이다"라고 자책하며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 했냐.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결국 아내는 눈물을 흘렸다. 아내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과거 사건이) 생각이 난다"며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결정을 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냥 내 눈 앞에서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혼을 고민했다.

한편 국제변호사 출신의 로버트 할리는 1997년 미국에서 귀화했다. "한 뚝배기 하실래예?" 등의 유행어로 사랑 받았다. 1988년 명현숙씨와 결혼, 아들 셋을 뒀다.

그러나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고 이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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