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가 ‘미우새’에 무속인으로 등장한다.

22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 예고편에 신내림을 받고 무당이 된 이건주의 모습이 담겼다. 과거 드라마 '한지붕 세 가족'에서 아빠와 아들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임현식을 오랜만에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임현식은 무속인이 된 이건주를 보며 깜짝 놀랐다. 이건주는 "살기 위해 무당이 됐다”며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이미 그는 여러 채널을 통해 재작년부터 극심한 우울증을 겪었고 신병을 겪다가 지난 8월 내림굿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예고편에선 무속인으로서 배우 정영주의 점을 봤다. 접신한 듯 아기 목소리를 내던 이건주는 정영주에게 “누나는 여자로 태어났는데 남자 사주가 있네”, “누나는 고아원, 양로원 원장 팔자야”, “그리고 누나 부모님 왜 이렇게 아야해? 아파?” 등의 점괘를 언급해 정영주를 눈물 짓게 했다.

한편 1981년생인 이건주는 1986년 드라마 '시사회'로 아역 배우로 데뷔했으며 1990년대 MBC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최순돌' 역을 맡아 아역 배우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20년에는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신내림을 받은 뒤 그는 OSEN과 인터뷰에서 "기회가 된다면 다 하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제는 무당의 길을 가니, 당연히 이것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연예인의 삶을 놓은 것은 아니다. 예능이든, 라디오든, 좋은 기회가 있으면 할 예정이다. 노래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프로그램에 나가서 열심히 부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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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