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이혼할 결심'에서 마약파문 후 줄곧 실업자로 지내고 있는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을 전했다.

29일 MBN 채널 '이혼할 결심' 에서 로버트할리가 실직자라 고백했다.

5년 만에 마약파문 후 방송 출연한 로버트 할리. 아내 명현숙과 함께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하며 방송에 복귀한 것이었다. 로버트할리는 "나를 보시는 사람들이 나를 불편해할까 걱정 많이 해 집에서 조용히 지냈다"며 반성하며 조용히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연계기에 대해  로버트 할리는  “정말 고민 많이했다, 근데  우리 가족이 죄가 없는데,  제 잘못으로 가족들까지 죄인처럼 살았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창피해서 어딜 못 나가, 가족들 위해,  다시금 가족의 행복을 찾고 싶어서 ‘한이결’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후, 로버트 할리-명현숙 부부는 ‘결심 의자’에 앉아 부부의 속내를 처음으로 꺼냈다. 우선 할리는 “아내와는 27년 째 주말 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충격 고백, "방송활동 때문에 난 서울에 살아,  주중엔 아내가 전라도 광주에서 외국인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둘째 아들과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각각 짐포와 전라도 광주에 있던 것.

아내가 외국인 학교 운영하며 바쁜 모습과 달리, 로버트 할리는 "실업자"라며 구직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일 운동하며 건강관리 중인 근황이었다.

이후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로버트 할리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명현숙은 짜증내는 할리에게 “당신은 365일 쉬잖아!”라고 5년째 백수로 지내다시피하는 로버트할리를 꼬집기도 했다. 로버트할리는 "아내의 가장 큰 단점은 잔소리, 먹는 것부터 하는 일. 사소한 것까지 간섭한다"꼬 했다. 아내 입장에선 잔소리 아닌 관리였으나 과하면 스트레스였던 것.


아내는 각종 납부 고지서를 확인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카드값 누적만 180만원이었던 것. 서른 살인 막내가 부모님 카드 찬스를 쓰고 있었다. 이어 아내는 로버트할리와 카드값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내는 "수입은 나 혼자인데, 세 사람이 이걸 사용하고 있으니 경제적으로 힘들다"며 "점점 서로 어려워진다"며 혼자서 생계의 무게를 감당하기에 벅찬 모습을 보였다.아내는 "어떻게 하면 좋나, 지금 나는 답이 없다"고 했다. 

할리는 "나 돈 없어 , 일이 없다"고 하자 아내는 "그럼 당신은?"이라 물었다. 아내는 "이전엔 몸이 아파 말하지 않았으나 이젠 회복했기에 경제적으로 다시 일할 수 있나 싶었다"고 했다. 할리는 "이 나이에 날 원하는 회사가 없어, 어디서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가정의 역할을 못해 불안한 모습.  그러면서 "나한테도 답이 없어,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어떻게 하라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할리는 "이 나이에 새 회사 어디 들어가나"고 하자 아내는 "찾으려면 찾을 수 있다"꼬 하자 할리는 "없다, 안 된다"며 본인도 구직활동을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구직하려는 의지가 안 보인다"고 갈등을 보였다. /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