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결심’에서 마약파문으로 시끄러웠던 로버트할리가 3년 전, 세계 0.1% 희귀암 투병했던 아픔도 고백했다.

29일 ‘이혼할 결심’ 에서 로버트할리가 아내와 첫 출연했다.

로버트 할리와 막내아들이 사는 경기도 김포의 자택에서의 주말 일상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 일어난 명현숙은 각방 생활 중인 로버트 할리의 침실로 들어가 “아직도 안 일어났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로버트할리는 "아내의 가장 큰 단점은 잔소리, 먹는 것부터 하는 일. 사소한 것까지 간섭한다"고 했다.

이어진, 아침 식사 자리에서 명현숙은 샐러드와 두부 위주의 한식을 하는 반면, 로버트 할리는 식빵에 버터를 잔뜩 바르는 미국식 식사로 다른 생활 패턴을 보였다.  이에 아내는 폭풍 잔소리를 퍼부었다.

알고보니 몇년 전 로버트 할리 건강에 이상이 생겼던 것이었다. 5년 전 ‘마약 파문’ 이후, 희귀 신경암까지 앓아 건강을 잃은 것은 물론 아내와의 사이도 멀어졌다는 로버트 할리. 아내는 "(3년 전) 남편의 다리에 종양이 있어, 암이었다"며 충격 고백,  할리는 “사실 신경암으로 투병 했던 상황이었다"며 "근육이 다 떨어져, 녹아버렸다"며 2020년 병원에 입원했던 모습이 그려졌다.

악성 말초신경초조종양으로 희귀암이었던 것. 세계에 0.1% 밖에 없는 희귀암이었다.로버트 할리는 "나중에 퇴원할 때 일어설 수 없었다 굉장히 힘들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곁을 지키며 쪽잠을 자는 아내 모습도 그려졌다. 아내의 보살핌과 가족들 응원 덕에  건강을 회복한 로버트할리였다.

할리는 "(3년 전이지만) 완치 후에도 주기적으로 검사받는 중, 건강을 유지 중"이라며  "아내가 식단을 챙긴다. 지금도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오윤아는 “아내의 잔소리가 이제 이해가 된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아내의 잔소리는 걱정이었던 것.  아내는 "완전히 치유한 것이 아냐, 계속 관리하고 있다"며  "아파서 음식을 몇달 못 먹은 적 있었다"며  할리의 건강이 더 나빠질까 염려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달리, 할리는 “지금 애들도 있는데 그 앞에서 아빠를 조롱하는 거냐?”며 발끈했다. 명현숙은 “내가 얘기를 하면 듣고 나서 생각을 좀 해!”라고 팽팽하게 맞서며 아침부터 언성이 높아지는 모습. 아내는 "무슨 노력을 하냐"며 "얘기를 하면 좀 받아줘라"며 듣지 않는 로버트 할리에 발끈, "이런 부분 고쳤으면 좋겠다"며 무시하는 할리에 대해 답답해했다.

할리는 "환갑 지난 할배한테 뭘 고치라고 하나"라며 삐뚤게 나섰다. 아내는 "계속 당신 방법대로 나갈 거냐"고 말하자 로버트 할리는 아이들 앞에서 "아빠가 이 집에서 제일 나쁜 놈, 난 어디가서 살아야하나"라며 "엄마 명령듣고 고쳐야하나"며 점점 더 상황이 불편해졌다. 다 큰 아들들은 "중재해야할 것 같다"고 하자, 둘째가 건강을 걱정했다. 이에 할리는 "너는 왜 잔소리냐"며 화살이 또 아들에게 돌아갔다.

이후 아내에게 말 없이 어디론가 향하는 로버트 할리. 암 치료 회복이 덜 된 듯 다소 불편해 보이는 걸음으로 힘겹게 나서는 모습이 예고됐다./ssu08185@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