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풍산부인과’ 미달이 아빠 박영규가 데뷔 40년 만에 관찰예능에 출연한다.

4일 OSEN 취재 결과, 박영규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 새로운 멤버로 합류한다.

‘살림남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은지원과 백지영이 MC를 맡고 있다. 가수 박서진, 이민우, 배우 이태곤 등이 고정 출연진으로 등장하는 가운데, 배우 박영규도 라인업에 새로 이름을 올리며 데뷔 40년만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1953년생으로 올해 나이 72세인 박영규는 1973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박영규는 네번째 결혼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983년 서울예대 5년 후배와 결혼한 박영규는 1996년 이혼했고, 1997년 3살 연상 유명 디자이너 최경숙과 재혼했다.

2001년 최경숙과 이혼한 박영규는 캐나다에서 세번째 결혼을 했고, 또 다시 이혼한 박영규는 지난 2019년 12월 일반인 여성과 4번째 결혼에 골인했다. 박영규의 현재 부인은 25세 연하로, 박영규가 ‘살림남2’를 통해 아내와의 일상도 공개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박영규는 1985년 영화 ‘별리’로 데뷔한 뒤 ‘주유소 습격사건’, ‘휴머니스트’, ‘아프리카’, ‘라이터를 켜라’, ‘오! 브라더스’,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주유소 습격사건2’, ‘남자사용설명서’, ‘나는 왕이로소이다’, ‘해치지 않아’, ‘스텔라’,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했다.

안방에서의 활약이 더 인상적이었다. ‘전원일기’, ‘조선왕조 오백년’, ‘폭풍의 계절’, ‘장녹수’, ‘옥이이모’ 등으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덕이’, ‘어쩌면 좋아’, ‘똑바로 살아라’, ‘해신’, ‘보스를 지켜라’, ‘백년의 유산’, ‘정도전’, ‘삼총사’, ‘별에서 온 그대’, ‘순정에 반하다’, ‘화정’, ‘몬스터’, ‘김과장’, ‘다시 만난 세계’, ‘너도 인간이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런온’ 등에서 활약했다.

예능에서는 ‘무릎팍도사’, ‘김승우의 승승장구’, ‘해피투게더’, ‘4인용 식탁’, ‘미운우리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라디오스타’, ‘복면가왕’ 등에 출연했고, 1989년과 2010년에는 각각 ‘마돈나여’, ‘카멜레온’, ‘오늘도 참는다2010’ 등의 음원을 발매하며 남다른 가창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특히 ‘살림하는 남자들2’는 박영규가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관찰 예능이라서 기대를 모은다. 코믹한 개그 캐릭터부터 중후한 사극 연기까지 스펙트럼 넒은 연기를 보여준 배우이자 결혼만 네 번을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만큼 그의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진다. 박영규가 새로 합류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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