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신영의 ‘미운 우리 새끼’는 남편인 배우 강경준이다.
불륜의혹에 휩싸였던 남편인 강경준을 용서하고 품은 장신영이 예능 복귀를 해 화제다.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스페셜 MC로 참여한 장신영의 모습이 예고됐다.
방송 말미에 등장한 장신영은 강경준의 최근 이슈를 염두에 둔, "출연 결정을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텐데"라는 질문을 받자 "내가 지금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장신영은 "자신감이 없어지더라.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 보여드려 죄송스럽기도 한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장신영에게 가정을 지키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에 대해 대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는 후문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장신영이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불거지고 법적 분쟁이 마무리된 후 처음으로 출연하는 복귀작이다. 장신영은 지난해 12월 강경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된 후 SNS를 비롯한 활동을 일절 중단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약 10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
이 같은 장신영의 복귀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내가 남편을 용서한 마당에 무슨 말을 덧붙이냐는 의견이 많지만 복귀작이 가족예능이란 것에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강경준 불륜 의혹사건 또 끌올 될 것 같은데 왜 굳이 가족 예능 선택을?", "부부간의 일은 제삼자가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미우새'에서 남편 얘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 제발", "굳이 저기 나와서 얘기 나누고 하는 게 남편 사회활동 도움 주려고 하는 거 아닌다?" 등의 반응. 특히 어떤 식으로든 남편의 이미지 세탁 노력을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크다. 반면 "'동상이몽'도 아닌데 뭐 문제 될 것 있나", "장신영이 뭐 죄지은 것도 아닌데 출연 못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누구보다 본인이 가장 힘들 텐데 선택에 응원 보낸다" 등 방송 활동을 통해 열심히 살려고 하는 장신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없다는 시선들도 있다. 장신영은 지난달 자신의 SNS에 "남편과 많은 이야기 나눴고,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저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봐 걱정스럽다"라고 강경준을 용서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던 바다.
앞서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고소인은 강경준이 자신의 아내 A 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한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했다. 소장에 따르면 강경준과 고소인의 아내 A 씨는 부동산 중개업체에서 같이 일했고 고소인은 '강경준이 A 씨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강경준이 워낙 여러 방송 등을 통해 장신영이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아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냈기에 대중의 충격은 컸다. 그리고 지난 7월 강경준은 첫 변론기일에서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며 청구인낙으로 소송은 종결됐다. 강경준 측은 "사실관계가 상대방 주장이기에 다툴 부분이 많이 있었지만 강경준이 이 상황 자체에 대해 많이 힘들어했고, 이걸 다투면서 사건이 길게 진행되는 게 너무 힘들다며 빨리 끝내고 싶다는 의견을 주셔서 청구 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실상 불륜을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이미 싸늘하게 돌아선 여론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고편만으로도 들썩인 강경준 장신영 부부의 이야기가 본편에서 어떤 식으로 풀릴 지 주목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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