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이 기사까지 났던 가정폭력에 대해 언급, ‘선풍기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했다.

8일 TV조선 채널  ‘이제 혼자다’에서 우지원이 아내와의 마찰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2002년 서울대 작곡가 출신의 사업가와 결혼에 골인, 이듬해 첫째 딸을 품에 안았고, 2008년 둘째 딸을 안으면서 슬하에 2녀를 둔 우지원이, 돌연 이혼 소식이 전해졌다. OSEN  취재에 따르면  우지원이 5년 전인 2019년 아내와 협의 이혼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

모두 “사실 우지원 이혼사실 몰랐다”고 놀랐다. 우지원은 “2019년도에 혼자가 됐다 횟수로 6년차”라 밝히며,이를 세상에 알리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사실 겁도 났다 좋은 일이 아니기에 알리지 않았다”며 “이혼이란게 알려지면 실패자 느낌이라 스스로 억누르고 살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지원은 “하지만 어차피 숨길 수 없어 마음 편하게 알렸다”며“더이상 숨지말고 스스로에게도 제2의 꿈이 있으니 이혼을 드러내고 다시 열심히 가지자는 생각 희망을 가지려 한다”고 했다.

과거 우지원의 모습을 공개, 전설이 됐던 농구선수 시절이었다. 그리고 2002년 결혼소식을 전한 우지원은 “2년 열애하고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 판단해 서른 살에 결혼했다”며 당시 조금 일렀던 결혼을 언급했다.

우지원은 “결혼 후 1년 지나 첫째가 태어났다”며  “감격스러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았다”며 두 자녀와의 행복했던 시절의 사진도 공개했다. 우지원은 “확실히 책임감을 느껴, 네 식구가 이상적으로 밸런스가 잘 맞았다”며 사실상 문제없었던 단란했던 가족의 모습을 전했다.

그럼에도 단란했던 가족. 하지만 균열이 시작된 계기에 대해 묻자 우지원은 “결혼초반 선수생활 했을 때, 집에 많이 못 왔다”며  “집에서 출퇴근 할 기간이 1년의 반도 안 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도 옆에서 볼 수 없었다”며 선수생활 때를 회상했다. 이후 은퇴 후 집에 많이 지냈다는 우지원은 “다투는 일이 잦아지더라”며 은퇴 후 부부싸움이 자주 충돌되었다고 했다.

우지원은 “그런 경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말했다. 2014년 10월,우지원이 말다툼하다 선풍기를 던졌다는 기사가 났던 것. 우지원은 “꽤 오래된 일, 당시 집에 퇴근하고 전 배우자 제안으로 가볍게 술자리가 시작됐다”며 조심스럽게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우지원은 “살면서 부부가 말 못했던 것을 말하지 않나”라며 “편한 자리였는데 쌓였던 속마음이 나왔다, 이야기가 강해지거나 아이 앞에서 자극적인 말을 하면 다툼을 멈추고 싶었다”고 했다. 우지원은 “전 배우자 말 중 무언가에 꽂혀 내가 기분이 상해, 홧김에 선풍기를 바닥에 던졌다”며 그 이후로 말다툼이 멈췄다고 했다.

하지만 전 배우자가 경찰을 부른 듯, 경찰이 집에 왔다고 했다. 우지원은 “제가 잘 못을 했지만 후회가 됐다, 사실 처음해본 일”이라며 “그렇게 경찰서까지 가게됐는데 서로에게 잊지 못할 큰 상처로 각인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우지원은 “내 행동은 정말 잘 못됐지만, 이혼의 결정적 계기는 아니었다”며 “아이들이 있으니 다시 잘 해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우지원은 “살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 살았다”며 “평상시처럼 살다가 또 서로 안 맞으면 다투기도 해, 그런 것들이 꽤 있었다”며 서로를 할퀸 상처가 쉽게 아물지 않은 마음을 전했다. 아이들에게 미안했다는 것. 우지원은 “계속 힘들었기에 전 배우자와 이야기 했다”며 “우리 조금 떨어져 지내보면 어떨지 서로 얘기했다”며 그렇게 별거를 2년 정도 했다”며 최초로 털어놓았다.

우지원은 “별거한 2년 동안, 다시 가족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서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잘 안 된다고 최종 판단했다”며 “갑자기 욱한 감정으로 헤어진 것이 아냐, 충분한 시간과 생각을 했고, 서로가 헤어지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했다”며 그렇게 2019년 서로의 길을 걸으며 이혼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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