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용여가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은 남편의 빚을 대신 갚은 사연을 돌아봤다.
선우용여는 지난 15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당시 남편이 사업을 했다. 동업자의 어음 1750만원을 갚아준다고 했다더라. 둘이 결혼식 날 경찰서에 있었다"고 기억했다.
채권자는 두 사람을 대신해 선우용여에게 채무 서류에 도장을 찍으라고 요구했고, 도장을 찍은 뒤에야 경찰서에서 빠져 나와 결혼식을 할 수 있었다.
당시 1750만원을 현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원에 달한다며 "땅 2만평과 집을 빼앗겼다. 시동생 6명, 우리 가족 4명, 시어머님과 같이 살아야 했다"고 전했다. 선우용여는 돈을 벌기 위해 집괴 녹화장만 오가며 살았다. 그는 "한 번에 영화 6편, 드라마 2편을 찍었다. 잠잘 시간도 없이 일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용여는 각종 광고모델로 잘 나가던 1969년에 혼전 임신과 동시에 결혼했다. 당시 그의 나이 25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