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정지선 셰프가 '흑백요리사' 인기 후폭풍에 공격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이하 ‘사당귀’)에서는 김소연 보스가 1,070평 규모의 SM 옷 창고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소연 보스는 "이번에 아티스트들이 공연 때 입었던 옷을 베이스로 작가님들이 작품을 하는 콘셉트다. 그 옷들을 수거하기 위해 창고를 찾았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창고에는 SM 출신 아티스트가 입었던 옷이 다 있다고.

실제로 강타, 보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옷을 포함해 11만 피스 정도가 된다고 밝혔다. 특히 센터장은 "의상 가격은 모두 합하면 얼마냐"라는 김 보스의 질문에 "강남대로의 12층 빌딩을 하나 사지 않을까"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BTS가 뮤비에서 착용했던 옷은 자선 경매에서 1억 8천에 팔리기도 했다.

의상을 둘러보던 중, 김 보스는 "MC이신 전현무 씨도 SM 아닌가. 전현무 씨 의상은 어디 있나"라고 물었지만, 센터장은 "딱히 가치가 느껴지지 않아서"라고 말을 흐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레드벨벳을 콘셉트로 한 작업을 위해 의상을 고르던 중, 과거 '빨간 맛' 공연에서 입었던 의상을 발견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면 '탈북민 보스' 이순실은 "레드벨벳이 북한에 가지 않았나. 레드벨벳은 (북한에서) 이름만 나와도 사상 투쟁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상 투쟁이 뭐냐면, 이건 사람을 끌어다 놓고 비판하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서 ‘김숙 동무는 왜 거기서 박수를 쳤습니까?’, '다음부터 그럴 겁니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현무는 "인민재판 같은 거구나"라고 이해하기도.

그러자 박명수는 "저희도 끝나고 한번 하자"라고 주장, "MC를 왜 그따위로 봅니까?", "정지선 셰프 떴다고 말 한마디 안 합니까?"라며 공격했다. 정지선 셰프는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황당해했고, 전현무는 "안 떴을 때부터 말 안 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일정을 마친 김 보스는 직원들과 함께 저녁 회식에 나섰다. 이를 지켜보던 MC 김숙은 정 셰프에게 "'흑백요리사' 팀들도 회식했나"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정 셰프는 "백 셰프들끼리 서로 매장에서 돌아가면서 회식한다"라고 답했지만, "흑수저 팀은 흑수저 팀끼리 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 보스와 직원들은 회사 내 직원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 김숙은 "여기 계신 보스님들은 직원들이 본인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 셰프는 바로 "평가를 왜 해요?"라고 정색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흑백요리사 이후로 좀 변하신 거 같다"고 공격하는가 하면, 전현무는 "오로지 백종원 씨에게만 평가를 받겠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럼에도 정 셰프는 꿋꿋이 "저는 (회사에서) 사생활 물어보는 것도 왜 안 되는지 모르겠다"라며 "저는 다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직원에게 어제 뭐 먹고 잤니? 얼굴 왜 그렇게 부었니? 이런다"라고 말한다. 이어 "(직원이 물어봐도) 그럼 저도 이야기를 한다. 나는 어제 라면 먹었다. 그렇게 해서 소통을 한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그래도 직원들한테 배울 건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정 셰프는 "배울 건 있으나, 그게 일적으로 이야기가 오가면 분명히 트러블이 생긴다. 차라리 안 듣는 게 낫다"고 잘라 말했다. 이를 듣던 전현무는 "거의 북조선이다"라고 거들었고, 이순실 역시 "정지선 대표님이 얘기하시는 게 나랑 맞다. 좀 통한다. 자본주의 사회에 와서 북한도 아닌데 왜 비판을 받아야 하냐"라고 공감해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정지선 셰프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최근 손님에게 '먹튀' 피해를 봤다고. 정 셰프는 "15만 원어치. 세트에다가 플러스 요리를 했다. 혼성 2명이었는데"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이순실 보스는 "잡으면 나에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며 "북한에선 총살이다"라고 발끈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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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